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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마누엘 장로교회 박성호 목사

 

 

크리스천타임스를 애독하시는 독자 여러분들께 새해에 하나님이 주시는 풍성한 은혜가 넘쳐나시는 2024년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를 어떤 마음으로 맞이하고 계신지요? 

이제는 팬데믹의 시대를 지나 확고하게 우리에게 다가온 엔데믹 시대 속에서 바이러스를 두려워하지 말고, 창조주 되신 하나님을 더욱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시는 성도님들 모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제가 섬기는 저희 임마누엘장로교회는 올해 '성경통독의 해'를 맞아서 전교인이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동일한 본문으로 한 해 동안 묵상하며 하나님의 특별한 인도하심을 구하고 있습니다. 

노아의 시대와도 같이 방주에 들어갈 사람은 적고 방주 밖에서 암울한 운명을 맞이해야 할 이들은 많아 보이는 그런 시대를 우리가 살고 있습니다. 

해가 지날 수록 기독교의 정신은 희미해 지고 신앙에서 떠나가는 이들이 증가해 가는 이 땅 미국과 우리 조국의 현실을 보며 남겨진 그루터기의 심정으로 하나님께 더욱 엎드리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민교회와 조국교회가 회복되는 새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본질로 돌아가서 고민하는 새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기독교인에게 본질로 돌아가는 행동은 성경에 대한 권위에 순종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인문학자 에라스무스가 처음 주창했던 구호로 알려진 "아드 폰테스"(Ad Fontes)라는 라틴어는 근원으로 돌아가라는 뜻이지요. 영어로 표현하자면 "Back to the sources, Back to the fountains"라는 의미입니다. 

종교개혁자들은 이 구호를 물려 받아 그들의 운동이 성경에 대한 존중과 권위를 회복하는 일에 초점이 모이도록 하였습니다. 

2024년의 벽두에 우리가 다시 한번 붙들어야 할 구호가 있다면 "아드 폰테스"가 아니겠습니까.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다시 한번 우리의 무릎을 꿇고 성경이 그렇다 하면 앞으로 나아가며 성경이 아니라 하면 멈추어 서는 2024년 한 해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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