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성경연구소(PBI·대표 김현식 교수)가 편찬한 영어 평양말 대역 신약성경 ‘하나님의 약속: 예수 후편’(홍성사·표지)이 출간됐다.
성경 중 가장 먼저 요한복음을 평양말로 번역한 ‘하나님의 약속 요한’이 나온 지 3년 만이다.
성경을 보면 한국과 북한의 문화 및 언어 차이가 실감 난다. 한자어를 한글로 풀어쓴 단어들이 인상적이다.
하나님말씀책(성경), 은정의 휴식일(안식일), 건너뜀명절(유월절), 잘라냄례식(할례) 등이 대표적이다.
두음법칙을 인정하지 않는 북한 표기법에 따라 례배(예배), 률법(율법), 령혼(영혼), 래일(내일), 녀자(여자), 리해(이해) 등으로 표기했다.
북한 체제 특성상 다른 어휘를 쓴 경우도 있다.
‘은혜’ 대신 사용한 ‘은정’이 대표적이다. 북한에서 수령이 베푸는 사랑을 뜻할 때 쓰이는 단어다.
주체사상으로 무장한 북한 사람에게 ‘은혜’라는 말로는 원래 의미가 제대로 표현되지 않기 때문이다.
‘십자가’ 역시 북한에서는 십자(+) 모양의 선반으로 이해하기 때문에 ‘십자사형틀’로 바꿨다.
미국 틴데일사로부터 NLT(New Living Translation) 성경 번역저작권을 받아 평양말로 번역했다. 북한 사람들이 성경을 통해 영어를 쉽게 배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직설적인 평양말의 특성 때문에 한국어 성경보다 더 선명하게 의미가 와닿는다.
‘다른 모든 것보다 하나님 나라를 얻으려고 하여라, 그리고 올바르게 살아라, 그러면 그분께서 너희에게 너희가 필요한 모든 것을 주실 것이다.’ 이는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는 구절이다.
PBI 대표 김현식 교수는 아흔 넘은 고령에 최근 쇼크까지 오면서 건강이 매우 악화됐다.
그는 평양 김형직사범대 교수로 지내다 1990년대 초반 러시아 국립사범대 파견교수로 있던 중 탈북했다.
이후 북한의 실상을 알려 왔고, 2008년 미국 워싱턴 인근에 PBI를 설립한 뒤 북한 사람들 누구나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는 평양말 성경 편찬에 힘써왔다.
지난 20일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고신 총회에선 김 교수를 대신해 벤 토레이 예수원 신부가 인사를 전했다.
토레이 신부는 “북한에선 이 성경을 통해 예수님의 복음을 접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한국교회에서는 이 책을 읽으며 북한을 이해하게 되길 바란다”며 “김 교수가 하늘나라에 가기 전에 구약까지 번역할 수 있도록 그를 위해 함께 기도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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