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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9 혁명의 주역 50여명이 지난 26일 이승만 전 대통령의 148번째 생일을 맞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이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

 

지금 대한민국 곳곳에서 이승만 건국대통령에 대한 인식을 재조명하는 큰 물결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 3.1절 기념행사 영상에 공무원이 건국대통령 이승만의 영상을 방영하지 않아 윤 대통령이 강하게 질책하였다는 보도가 나왔다.

박 보훈처장은 이승만의 하와이 유적을 답사하고 이승만 기념관을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TV조선에서는 이승만의 하와이 30주년을 방영하므로 전국 남녀노소 모두가 뜨겁게 열광하며 눈물을 흘렸다.

4.19에 저항했던 세력들이 이승만의 탄신일(3월 26일)에 묘지를 참배하며 이승만 건국 대통령을 재인식하고 재조명하는데 앞장섰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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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 외교부 장관이 26일 서울 종로구 이화장에서 열린 '이승만 대통령 탄신 제148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4.19 주역들 이승만 재평가...나라에 희망 주는 화해와 통합

 

4·19 혁명 주역 50여 명이 이승만 전 대통령의 148번째 생일을 맞아 국립서울현충원 묘소를 참배했다. 

63년 전 "이승만 하야"를 외치다 옥고를 치르는 등 고초를 겪은 이들은 "이 전 대통령의 과오뿐 아니라 공을 다시 봐야 한다"고 했다.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으로서 이 전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기틀을 잡고, 김일성의 침략에서 나라를 지키고, 거부하던 미국을 이끌어 한미동맹을 맺었다. 

어느 하나라도 없었으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존재할 수 없다. 

이 전 대통령은 농지개혁의 결단을 내리고, 지금의 교육제도를 정착시켰으며, 황무지 같던 나라에 원자력 연구소를 세웠다.

역대 모든 한국 대통령에겐 공과가 있다. 

이 전 대통령에겐 집권 연장과 독재라는 큰 과오가 있다. 

말기엔 고령으로 잘못된 판단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전 대통령처럼 거대한 공적을 세우고도 철저하게 과오만 부각된 지도자도 없을 것이다. 

많은 사람이 이 전 대통령이 3·15 부정선거로 당선된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당시 대통령 후보는 이승만 혼자였다. 

부정선거로 당선된 것은 이기붕 부통령이었다. 

이 전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극단적인 반일(反日)주의자였다. 

미국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이승만 라인'을 그어 독도를 한국 땅으로 지킨 사람이다. 

일본에 조금이라도 이익이 되는 미국의 모든 정책을 대놓고 반대했다. 

심지어 재일동포들의 모국 방문조차 막기도 했다.

이 전 대통령의 반일은 너무 심해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 지경이었지만 한국에선 엉뚱하게 '친일'이란 딱지가 붙게 됐다. 

일제 때 관료들을 일부 기용했다고 하지만 4·19 후 민주당 정권은 일제 관료들을 더 많이 기용했다. 

국내 반대파들은 사사건건 미국과 대립한 이 전 대통령을 친미주의자로 둔갑시키기도 했다.

몇 권의 책과 일부 세력의 집요한 선전 공세는 반일주의자를 '친일'로, 용미주의자를 '친미'로 둔갑시켰다. 

이들에게 이승만의 '죄과'는 소련과 김일성을 막은 것이겠지만, 한국에서 '이승만 죽이기'는 '독재' '친일' '친미'가 더 효과적이었던 것이다. 

이들은 심지어 있지도 않은 '불륜설'까지 지어냈다. 

반이승만 가짜뉴스가 가장 판친 곳은 수십년간 학교 교실이었다. 

지금 청년들은 이승만의 본모습을 전혀 모르는 지경이다. 

문재인 정부는 아예 이 전 대통령을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취급하기도 했다. 

윤석열 정부에서도 같은 일이 반복됐다.

담당 공무원들조차 이승만을 모르고 알려고 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건국 대통령이 역사의 패륜아로 낙인찍혔다"고 한 보훈처장의 말은 과장이 아니다.

정부가 어제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초대 대통령 기념관이 아직도 없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된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 

이 전 대통령이 없었으면 지금 우리는 김일성 족벌 아래에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누가 부정하겠나. 

4·19 주역들의 이승만 재평가는 모처럼 나라에 희망을 주는 화해와 통합의 길이라고 평가한다.

<조선일보>

 
윤대통령 "건국대통령 홀대" 참모들에 격노
"이승만 명예회복 직접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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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른쪽부터) 이승만 건국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이승만 건국대통령에 대한 명예회복 움직임이 각계에서 일어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참모들과 비공개회의에서 이 건국대통령 홀대에 대해 격노하며 "이승만 명예회복"을 직접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승만 기념관' 건립 추진도 이러한 배경에서 나온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수석 등 참모들을 질책하며 이 건국대통령에 대한 명예회복을 지시한 사건은 지난 3.1절 기념식 때다. 당시 행사를 주관한 행정안전부는 윤 대통령 연설 뒷 배경으로 독립운동가 11명의 현수막을 내걸었는데, 이 건국대통령이 빠진 것이었다. 

이후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과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등 안팎에서 이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며 논란이 됐다.

이후 윤 대통령은 관련 내용을 보고받고 "상해 임시정부의 초대 대통령이자, 대한민국의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 대통령을 어찌 누락할 수 있느냐"며 질책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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