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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서 목사
<엘크그로브 가스펠교회>


어느 나라, 어느 민족에게든 나름대로의 명절이나 절기가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유대인들에게는 온 민족이 함께 준수하는 특별한 절기들이 많이 있음을 성경을 통해서 알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아주 특별한 의미를 지닌 3대 절기가 있습니다. 

첫 번째가 유월절이고, 두 번째가 맥추절이며, 세 번째가 수장절입니다. 

유월절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노예로 400여 년을 살다가, 하나님의 긍휼히 여기심과 절대적인 권능으로 구원받은 것을 감사해서 지키는 절기입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출애굽한 달을 시작으로 1년의 시작으로 삼았습니다. 

 맥추절은 농작물의 중간 수확을 하면서 지켰던 절기입니다. 

유월절을 지키며, 한 해의 시작과 함께  하나님께 감사했다면, 일 년의 절반을 지나며 큰 화나 재앙이 없이 지켜 주신 하나님께 감사했던 것입니다. 

물론 남은 절반의 시간 동안 수확 때까지 함께 해 주시며 지켜 주실 하나님을 의지하며 미리 감사한 것입니다. 

수장절은 한 해의 마지막을 맞으며, 풍요로운 추수의 축복을 주신 하나님께 그 모든 결실의 영광을 돌리며 감사하는 절기였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지난 2,000 여년 동안 구약시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감사하며 한 해를 살았듯이, 좁게는 일 년을 살면서 지난 한 해 동안 우리의 믿음을 지켜 주시고, 건강과 생업, 가정과 자손, 교회와 나라를 보호해 주신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를 돌아보고 감사하는 시간을 추수감사절을 통해 이어온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넓게는 유월절이 우리가 죄에서 구원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칭의의 시간으로, 우리 신앙여정의 시작이었다면, 맥추절은 한 평생 살면서 주님 앞에 가는 날까지 자신을 돌아보며 주님을 닮아가는 성화의 삶이요, 수장절은 인생을 마쳐가면서 주님 앞에 서는 날, 풍성한 열매로 하나님 앞에 감사의 제사를 드리는  영광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추수감사절을 맞아 그 성경적 의미를 되새겨서 구원을 완성하시고 하나님께 항상 감사의 시간을 갖게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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