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볼 챔피언에 오른 미국 미식축구팀 시애틀 시호크스 선수들이 우승의 영광을 하나님께 돌렸다.
3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메트라이프 경기장에서 열린 프로풋볼리그(NFL) 챔피언결승전 슈퍼볼에서 팀 창단 38년 만에 시호크스의 첫우승이 확정되자 기독인 선수들은 경기장 밖에 모여 무릎을 꿇고 기도했다. 

시호크스는 이날 유력한 우승후보인 덴버 브롱코스를 43대 8로 크게 이겼다. 

시호크스는 내셔널풋볼 컨퍼런스 소속팀으로 2006년 슈퍼볼 결승전에 올랐지만 우승을 하진 못했다.

축포가 터지고 형형색색의 종잇조각이 흩날리는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승리의 감격에 젖기보다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양하는 모습은 많은 기독인에게 깊은 울림을 줬다. 

팀의 리더인 쿼터백 윌슨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동료와 코치진은 함께 승리를 믿었고 무엇보다 좋으신 하나님을 믿었다”며 “비현실적으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그분은 지금 이 순간을 미리 계획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이 모든 것을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고 밝혔다.

오펜시브 태클인 러셀 오쿵은 “우리는 그냥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살고 있다”며 “선수로서 쓰임 받고 이 일을 통해 그분께 영광을 돌릴 수 있어 기쁘다”고 감격했다.

선수들은 트위터를 통해서도 하나님께 감사했다. 공격수인 마이클 로빈슨과 더그 발드윈은 ‘저 높은 곳에 계신 하나님께 이 모든 영광을 돌린다’고 고백했다.

시호크스 선수들은 평소에도 깊은 신앙심을 드러냈다. 이들은 지난달 워싱턴주의 한 선교단체 인터뷰에서 간증했다. 

윌슨은 “예수 그리스도를 따를 때 우리는 위대한 것을 볼 수 있다”며 우승을 자신했다. 
록키 세토 코치는 “예수는 슈퍼볼을 포함한 그 어느 것보다 귀하다”고 말했다.
<외신종합>

베이지역교계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