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승쾌 장로
지금 전세계가 조용히 외면하는 가슴아픈 나라가 하나 있습니다.
전 세계가 더 좋은 음식, 더 좋은 컴퓨터, 더 좋은 자동차를 사용하느라 법석인데 지구 한쪽에는 더 굶어죽고, 더 맞아 죽고, 더 짐승처럼 취급당하는 서러운 사람들의 나라가 한반도 북쪽에 놓여있습니다.
그들이 북한 우리동족들이요, 탈북자들입니다.
오는 26일(목) 북가주 지역 통곡기도회를 앞두고 손인식 목사(KCC창설, 현 북한 선교사)는 우리들이 간과하기 쉽고 드러내기 싫은 환부를 살짝 건드려 주십니다.
"가장 부끄러운 사람은 자기 피붙이가 옆에서 굶어죽는데 그 앞에 만찬을 차려놓고 배가 터지는 사람일 것입니다"라고.
또하나, "가장 참을 수 없는 모욕은 자기 민족하나 살려낼 줄 모르면서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 되었다고 큰소리 치는 경우일 것"이라고...
KCC(Korean Church Coalition for North Korea Freedom)를 창설하시고 지난 10여년간 이를 이끌어 오신 손인식 목사는 26일 목요일 저녁 7시 30분 산호세 임마누엘장로교회에서 북한동포들을 위한 통곡기도회에 북가주 지역 많은 교회들과 온 성도들의 동참을 호소 하셨습니다.
『사무엘이 가로되 온 이스라엘은 미스바로 모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리라 하매. 그들이 미스바로 모여 물을 길어 여호와 앞에 붓고 그날에 금식하고 거기서 가로되 우리가 여호와께 범죄하였나이다 하니라...』(삼상 7:5~6)
즉 통곡기도회에 함께 모여 회개의 물을 부으며 기도하는 하나됨으로 동서독 통일때와 같이 기도의 불길이 교회들 속에 번져가기를 원하셨습니다.
우리 크리스찬들은 동족을 위한 통곡기도운동이 응답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탈북자들한테서 들어온 저 끔찍한 독재가 끝이나고 북한의 문이 열리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북한의 문이 열리면 살아날 사람들은 지하 기독교인들이요 강제 수용소에 갇힌 자들이겠지요.
한편 북한이 열리는 날 가장 수치와 모욕을 격어야 할 사람들은 지금의 그들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은 기독교인들일지도 모릅니다.
북한이 열리면 그것이 바로 선교 아닐런지요!
해외의 디아스포라 교회들과 성도들은 바로 이때를 위해 파송되었을 것입니다.
우리 해외 한인교회들이 모국의 교회들을 깨우며 "미스바"처럼 일어서야 합니다.
나아가 1세들 뿐 아니라 2세들을 깨워 동족 해방의 중요한 통로가 되게 하여야 합니다.
지금 이런때에 힘을 합치고 기도를 합치는 것은 너무도 중요합니다.
우리는 성경에서 역사마다 중요한 시기가 있었음을 알고 있습니다.
"내 장막이 훼파되고 나의 모든 줄이 끊어졌으며 내 자녀가 나를 떠나가고 있지 아니하니 내 장막을 세울자와 내장을 칠자가 다시 없도다"(예레미야 10:20).
우리 동족 북한을 보시는 하나님의 탄식을 기쁨으로 바꿀자가 누구겠습니까?
하나님의 탄식을 들은 자만이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나님의 뜻에 합하여 하나님의 집을 다시 일으킬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은 그것들을 위해 함께 기도하며 힘을 모을때 입니다.
<본보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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