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4월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 비치에서 프라이드 퍼레이드 참가자들이 대형 무지개 깃발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자신을 LGBT로 식별하는 미국인의 비율이 지난 10년간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최근 여론조사기관 갤럽은 미국 성인 10,7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실시한 'LGBT 공동체에 대한 자기 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자신을 LGBT라고 밝힌 미국인의 비율이 2022년 7.2%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갤럽이 동일 주제로 설문조사를 하기 시작한 해인 2012년 3.5%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세대별로 보면 특히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 세대)가 다른 세대보다 자신을 LGBT로 인식하는 인구의 비율이 높았다.
Z 세대의 5명 중 1명(19.7%)이 자신을 LGBT라고 밝혔다.
13.1%는 자신을 양성애자로, 3.4%는 게이, 2.2%는 레즈비언, 1.9%는 트랜스젠더, 1.5%는 '기타' 범주에 속한다고 답했다.
나이가 많을수록 LGBT 공동체에 속한 비율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밀레니얼 세대(1981~1996년 출생)는 11.3%, X세대(1965년~1980년생)는 3.3%, 베이비부머 세대(1946년~1964년생)는 2.7%, 침묵세대(1946년 이전 태생)는 1.7%였다.
갤럽의 수석 편집자 제프리 M. 존스는 보고서에서 "나이 든 성인보다 젊은이들이 자신을 이성애자가 아닌 다른 성정체성을 가진 사람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미래에 성인이 되는 젊은이들이 부모, 조부모, 증조부모보다 자신을 LGBT로 인식할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더 높기 때문에 미국 전체 성인 인구에서 LGBT가 차지하는 비중은 앞으로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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