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시여, 이 영화를 정녕 제가 만들었단 말입니까.”
영화 ‘벤허’(1959)를 만든 윌리엄 와일러(1902∼1981) 감독은 1960년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주요 11개 부문을 석권한 뒤 이렇게 말했다.
‘벤허’가 거둔 성과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짐작케 하는 수상 소감이었다.
이 영화는 반세기가 흐른 지금까지도 최고의 기독교 영화로 꼽힌다.
추석 연휴 첫날인 오는 14일 개봉하는 ‘벤허’는 57년 만에 리메이크되는 작품이다.
‘원티드’를 만든 티무르 베크맘베토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미국영화의 거장 존 휴스턴(1906∼1987) 감독의 손자 잭 휴스턴이 주인공 벤허를,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에 출연한 토비 켑벨이 메살라를 연기했다.
알려졌다시피 영화는 로마시대가 배경이다.
친구 메살라의 배신으로 왕족에서 노예로 전락한 벤허. 그는 5년간 참혹한 노예 생활을 겪은 뒤 가족의 행방을 찾아 나서고, 메살라를 상대로 복수를 다짐한다.
영화는 두 사람이 전차 경주를 통해 승부를 겨루면서 클라이맥스로 치닫는다.
그렇다면 새로운 ‘벤허’의 완성도는 어떨까.
리메이크된 ‘벤허’는 최근 교계 지도자와 언론을 상대로 열린 시사회를 통해 먼저 공개됐다.
시사회에서 만난 ‘벤허’는 전작의 명성에는 못 미치는 작품이었다.
만듦새는 투박했고, 화해와 용서라는 작품의 메시지 역시 설득력이 떨어졌다.
예수님이 나오는 장면이 간간이 등장하는데, 이들 장면도 매번 극에서 겉도는 듯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극 말미에 등장하는 전차 경주 장면만큼은 박진감이 압도했다(사진).
갑판 아래에서 노를 젓는 노예 벤허가 해상 전투에서 생사의 고비를 넘나드는 장면들 역시 긴장감이 넘쳤다.
확고부동한 명작 반열에 오른 ‘벤허’ 같은 작품을 리메이크 하는 건 엄청난 도전일 수밖에 없다.
베크맘베토브 감독은 “‘벤허’가 가진 메시지는 매우 현대적인 가치”라며 “중장년층뿐 아니라 젊은 세대에도 어필할 것이며, 부모와 아이들을 이어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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