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교 6월호, 로미오와 줄리엣 효과?

 

11면_심리5개.jpg

 

이단·사이비에 빠진 신도의 마음을 돌이키는 일은 쉽지 않다.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교리의 모순을 정면으로 반박해도 꿈쩍하지 않는다. 

가출과 폭력, 심하면 가정파탄까지 치닫게 만드는 이단·사이비는 왜 빠져나오기 힘든 걸까. 

월간 현대종교(6월호)가 ‘이단을 떠나지 못하는 심리’를 분석했다.

 

①로미오와 줄리엣 효과

연애를 하는 남녀가 부모의 반대 등 어려움이 있으면 유대관계가 더 끈끈해지는 것과 같은 심리다. 

주변의 만류가 심해질수록 "예수님도 이단 취급 받으셨다"고 스스로 위로하면서 단체에 대한 마음이 두터워진다.

 

②선민사상

남들이 알지 못하는 교리를 알고 있다는 것에 우월감을 느낀다. 

또 많은 사람에게 배척받는 것 역시 하나님께 택함 받은 의인이 당하는 고난이라 여기며 자부심을 갖는다.

 

③군중심리

단체에 대한 의구심이 들기도 하지만, 수많은 신도가 불평 없이 교주를 따르는 모습에 휩쓸리는 심리다.

 

④밀그램 효과

권위자의 지시에 따라야 할 것만 같은 심리다. 

교주의 명령에 따르지 않으면 큰 일이 생길 것 같은 불안감에 이해할 수 없더라도 맹목적으로 따른다. 

교주들이 "탈퇴하면 지옥에 간다"는 식의 협박을 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⑤자기실현적 예언

신도들에게 구체적인 단기·중기·장기 프로젝트를 제시한다. 

그리고 건물 내부나 외벽에 현수막을 붙여 계속해서 상기하게 만든다. 

신도들은 무의식 중에 그 목표에 맞게 행동하게 된다.

이단들은 불안과 공포 같은 압박수단을 통해 신도들이 벗어나지 못하도록 만든다. 

이 때문에 이단의 심리적 통제를 뛰어넘는 힘과 대응 논리가 필요하다고 이단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그렇다면 '이단에 빠지는 심리'는 뭘까. 

앞서 현대종교(4월호)는 이단 단체가 사람들의 어떤 심리를 파고드는지 분석했다.

 

11면_사이비.jpg

 

 

①자기긍정 욕구

모든 사람에게는 자신이 하는 것을 인정받거나 칭찬받고 싶은 욕구가 있다. 

이단 신도들이 포교 대상자에게 계속해서 칭찬하고 장점을 알려주며 마음을 산다. 

그러는사이 포교 대상자 역시 어느새 마음 문이 열린다.

 

②리셋증후군

포교 대상자의 부족했던 신앙샐황을 지적하면서 자책감을 갖게 한다. 

이후 새로운 단체에서 새 출발을 해보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제안을 하며 유혹한다.

 

③가스라이팅

-포교대상자에게 기성 교회를 비판하고, 새로운 성경해석법을 제시한다. 

포교대상자 역시 이단 신도의 발을 듣다 보니 재미있고, 계속해서 듣다 보니 자연스럽게 동의하고 따라가게 된다.

 

④에펠탑 효과

정기적인 성경 공부 등을 하면서 친분을 쌓는다. 

지속적으로 만나다보니 친숙해지고 호감이 생겨 이단 단체에 가입한다.

 

⑤소속감

사람에게는 집단에 소속되기를 원하는 강한 욕구가 있다. 

이단들은 끈끈한 공동체를 보여주며, 소속감이 생기고 싶도록 자극한다.

 

<국민일보 미션>

베이지역교계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