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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감리교회 노스캐롤라이나 연회가 11월 19일 연회 소속 교회의 교단 탈퇴 승인을 논의하기위한 특별연회중 손을 잡고 기도하고있다. 

 

미국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개신교단인 ‘연합감리교회’(UMC)를 떠나는 교회 수가 점점 불어나고 있다.

교단 매체인 ‘연합감리교 뉴스’(UM News)에 따르면 지난달 초 UMC 탈퇴를 승인받은 교회 수는 6,000여 개를 돌파한 뒤 6월 29일 기준 이 숫자는 6,182개로 다시 늘었다. 

UMC는 이미 수십 년 전부터 교단 내 동성애 수용 여부를 놓고 보수와 진보 진영 간 첨예한 갈등을 겪고 있다. 

동성 결혼과 미혼 동성애자 목회자 안수를 금지하는 교단 장정을 수정하려는 노력이 여러 차례 있었지만 교단 연례 총회에서 수정안이 통과되지 못했다.

그러나 교단 내 진보 성향 교회가 장정을 따르지 않고 동성애 목회자를 안수하며 보수 성향 교회의 반발이 계속됐다. 

결국 2019년 열린 특별 총회에서 동성애 수용을 반대하는 교회의 교단 탈퇴를 승인하는 조항이 추가됐고 이후 보수 성향 교회의 교단 탈퇴가 시작됐다. 

UM 뉴스에 의하면 2022년 약 1,800개의 교회가 교단을 탈퇴했고 올해 6월 말까지 약 4,000여개의 교회가 추가 탈퇴했으며 현재 수백 곳이 넘는 교회가 탈퇴 승인을 앞두고 있다.

가장 최근인 지난달 28일 미시시피 연례 총회는 지역 UMC 교회의 약 5분의 1에 해당하는 189개 교회의 교단 탈퇴 결정을 통과시켰다. 

지난해 UMC 서부 지부 가주태평양연회가 공개 동성애자 세드릭 브리지포스 목사를 주교로 임명하면서 교단 탈퇴의 도화선이 됐다. 

연합감리교회 ‘한인교회총회’(KUMC)에 따르면 미 전역 240여 곳 한인연합감리교회 중 약 80개 교회가 장정 2553과 2549조항에 따라 기존 교단인 UMC 탈퇴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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