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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크리스채너티투데이가 최근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의 초교파 교회의 성장을 소개하며 언급한 교회 중 하나인 ‘디스트릭트처치’의 예배와 선교활동 모습. 

 

어떤 교단에도 속하지 않은 초교파 교회가 미국 수도인 워싱턴DC와 같은 대도시에서 실용적이며 선교적인 장점에 힘입어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초교파 교회는 미국 전역에서 확산하고 있다.

11일 미국 크리스채너티투데이(CT)는 ‘디스트릭트처치’ ‘테이블처치’ 등 워싱턴DC의 교회 사례를 통해 초교파 교회의 도시 성장의 최근 흐름을 조명했다. 

CT는 “워싱턴DC와 같은 곳에서 초교파 교회가 성장한다는 사실이 이례적이다. 

워싱턴DC는 정치적 이슈가 항상 존재하는 곳일 뿐 아니라 미국에서 가장 자유주의적 사상이 강한 곳이어서 타 지역에 비해 교회 개척과 성장이 어려웠다. 

하지만 2010년과 2020년 사이 워싱턴DC의 초교파 교회는 급성장했다. 

CT에 따르면 61개에서 145개로 2배 이상 늘었으며 출석 교인도 6만명을 웃도는 것으로 추산된다.

초교파 교회의 성장은 최근 미국 교회가 보여주는 뚜렷한 흐름이다. 

하트퍼드국제대학에 따르면 초교파 교회는 워싱턴DC 외에도 애틀랜타 797곳, 피닉스 537곳, 시애틀에 300곳 이상이 있다. 

실제로 2020년 미국 종교인구 조사(US Religion Census)는 미국 내 초교파 교회는 성공회의 6배, 장로교의 5배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초교파 교회를 하나의 교단으로 묶는다면 신자수는 미국 최대 교단인 남침례교 소속 교인보다 340만명 더 많다. 

이들 성도는 자신을 ‘기독교인’ ‘복음주의자’로 부른다. ACTS29는 미국의 대표적 초교파 교회 단체로 미국에만 499개의 회원 교회를 갖고 있다.

남침례교 배경에서 성장한 애런 그레이엄 목사는 13년 전 워싱턴DC에 초교파 교회인 디스트릭트처치를 개척했다. 

그레이엄 목사는 CT와의 인터뷰에서  교단 색깔을 강조하기보다는 성도들이 실제로 궁금해하는 ‘하나님을 믿는가’ ‘성경을 믿는가’ ‘하나님이 일하고 계심을 믿는가’ 등 본질적인 부분에 목회 사역을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대도시에 이주한 젊은 백인뿐 아니라 한국인 등 이민자에게 이런 초교파적 교회 사역이 효과적인 전도도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초교파 교회는 기존 교단의 고유 교리보다는 복음의 근본 원리를 더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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