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경제의 주축으로 자리 잡고 있는 장마당(암시장)이 교통 및 정보 유통 활성화로 북한 선교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심주일(부천창조교회) 목사는 북한선교 전문단체인 손과마음선교회(이사장 최덕순 목사)가 다음 달 5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개최하는 세미나에서 ‘북한 장마당을 통한 선교의 전략적 기회’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심 목사는 북한군 장교로 복무하던 중 몰래 성경을 읽고 남한방송을 듣다 1998년 탈북했다.
그는 20일 미리 배포한 발제문과 인터뷰에서 1000여개에 달하는 북한 장마당이 국가 계획경제 실패 이후 상당수 주민 생계를 책임져 선교에 효과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선 “장마당 형성에 따른 교통 자유화가 북한 복음화를 부추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 시장에 있는 모든 상품은 상당수 북한과 중국 국경 지역으로부터 밀수되고 있으며 이것이 전국의 시장으로 퍼지고 있다.
결국 이런 상황으로 북한 주민들은 각 도를 마음대로 오갈 수 있으며 교통 자유화는 북한 복음화에 엄청난 기회를 하나님이 허락한 것이라고 심 목사는 주장한다.
장마당에서 거래되는 각종 밀수품의 범람은 성경의 반입을 가능하게 할 정도다.
심 목사는 “장마당을 통해 북한 주민의 각종 수요가 늘고 있으며 이는 복음의 창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서 북한에 들어가는 휘발유 밀수업자들과 함께 성경을 들여보내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또 부쩍 늘어난 북한의 휴대전화 사용은 정보 유통의 기동성을 가져와 선교 도구로 이용되고 있다.
그는 “휴대전화 사용은 최근 암시장에서의 매상을 올리는 데 큰 힘이 되고 있기 때문에 각종 물가 동향이나 금융거래 정보의 유통을 촉진시키고 있다”며 “빠른 정보교환은 복음 전파에도 통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마당 장사꾼(일꾼)의 역할도 크다.
장마당이 북한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자연스럽게 이들 장사꾼도 전국으로 돌아다니고 있다.
이는 복음을 내륙 지방까지 전하는 귀중한 환경이 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개별적으로 상품을 팔고사는 복잡한 시장 환경은 악명 높은 북한 보위부 스파이들의 감시기능을 약화시키고 있다.
심 목사는 “물건을 사고팔면서 복음을 전하고 자리를 이탈하면 스파이들이 손을 쓸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북한 암시장에서 가장 많이 유통되는 정보가 점과 같은 무속신앙과 관련된 내용이라는 것은 북 선교에서 또 하나의 기회로 작용한다.
무속신앙을 예수님의 말씀으로 대체할 전략을 효과적으로 세운다면 빠른 속도로 북한 복음화가 진행될 수 있다.
심 목사는 장마당의 특성을 한국교회가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촉구한다.
“북한에서 가장 자유로운 공간이 장마당입니다.
오늘 한국교회가 북한선교를 위해 기도는 많이 하지만 움직이지 않습니다.
복음을 전하기 용이한 북한의 장마당을 전도의 도구로 활용하지 못한다면 사실상 하나님 앞에 소명을 다했다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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