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길 회장 “초심으로 돌아가 현 고통의 시기를 형제애로 보듬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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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BA 회장인 한용길(오른쪽) CBS 사장이 이사장인 이영훈 목사에게 ‘세계한인기독교방송협회 25년사’를 헌정하고 있다.

 

세계한인기독교방송협회(WCBA, 회장 한용길 CBS사장) 제25차 총회 및 대회가 지난 13일(화)부터 16일(금)까지 LA 다운타운에 있는 인터콘티넨탈 호텔과 나성순복음교회서 열렸다.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고전 2:10)란 주제로 코로나 시대 이후의 WCBA를 중점적으로 논의하게 된 이번 대회는 13일 저녁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15일엔 총회를 열어 차기 회장단을 선임했다.

한용길 회장은 "세계 한인 기독교방송의 구심적 역할을 해온 WCBA 세계한인기독교방송협회의 역사가 올해로 26년이 되었다. 26년 전 심은 작은 묘목은 어느새 훌쩍 자라서 세계 방송선교의 기둥과 대들보 역할을 할 만큼 성장했다. WCBA라는 나무를 키우기 위해서 돌보고 가꿔오신 선배 방송인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존경을 보낸다"고 말하고 "코로나 팬더믹으로 WCBA의 많은 회원사가 경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 시기에 WCBA가 회원사를 위해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고 왜 존재해야 하는지 확실하게 알게 되었다. 26년 전 전 세계를 대상으로 방송선교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서로 협력하고 긴밀한 유대관계를 위해 주선영 목사님과 선배 방송인들께서 WCBA를 설립하셨다. 선구자 역할을 하셨던 선배님들께서 가지셨던 초심으로 돌아가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시기에 서로 협력하고 형제애로 서로를 보듬어 줄 수 있는 WCBA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개회예배에서 설교에 나선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WCBA이사장)는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그 동안 WCBA의 여정을 섭리하신 하나님의 은총에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린다. 오늘날 세계는 디지털 방송 통신 기술의 발전으로 범람하는 방송 및 각종 미디어 콘텐츠의 홍수 속에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 직면한 기독교 매체들은 세상의 기준을 벗어나 영혼을 살리는 차별화된 콘텐츠들로 일반 미디어 문화와 힘겹게 싸워야 하는 사명과 책임이 주어져 있다"고 말했다.

나성순복음교회(진유철 목사)에서 열린 개회예배는 남철우 목사(LA 미주기독교방송 회장)의 사회로 열려 서정자 사장(시애틀라디오한국)의 성경봉독, 신영정 권사의 찬양, 이영훈 목사의 설교로 진행되었다.

축하와 격려의 시간엔 한용길 회장의 인사말, 영 김(연방 하원의원), 미쉘 박(연방 하원의원), 박경재 총영사(주로스앤젤레스대한민국총영사관), 제임스 안(LA한인회장), 에드워드 구(LA민주평통)회장의 축하 메시지, 주선영 목사(WCBA 명예이사장)와 감경철 장로(WCBA 증경회장)의 격려사가 있었다.

      <LA에서 임승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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