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병언의 사망소식을 발표하는 우형호 순천경찰서장 (위 사진, 22일 직위해제)과 종편채널A에 출연해 유병언 사망 미스터리에 대해 말하는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장.
유병언씨의 사망소식에도 구원파 본산격인 안성 금수원은 별다른 동요를 보이지 않고있다.
오히려 경찰의 공식 브리핑 내용을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구원파 신도들이 유병언의 사망소식을 믿지 못하는 이유는 수사당국에 대한 불신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008년 구원파를 탈퇴한 A씨는 “유병언이 과거 오대양 사건으로 징역형을 살았기때문에 신도들에게 수사당국에 대한 불신을 심어왔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교주 유병언에 대한 신도들의 절대적인 믿음 때문에 유병언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구원파 신도들로서는 유병언씨의 사망 소식을 믿고 싶지 않을만큼 큰 충격을 받고있을 것이라는 이야기이다.
구원파 탈퇴자 A씨는 “유병언이 뿌려 놓은 씨이다"며, "유병언이 자신의 죄를 덮기위해 불신을 조장해왔기때문에 그 영향을 받은 신도들이 지금 혼란에 빠져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단 전문가들은 유병언의 죽음이 결국 구원파의 해체를 가속화 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수배중인 유병언을 위해 죽음까지 불사하겠다고 나섰을만큼 절대적인 믿음을 가졌던 신도들이지만, 그 믿음의 대상이 사라져버렸기 때문에 뿔뿔이 흩어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전문가들은 또, 아들 유혁기씨가 유병언의 자리를 대신해오고 있었지만, 유혁기씨 역시 수배 대상이어서 신도들의 이탈을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교리가 유사한 박옥수 측이나 이요한 측에 흡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 박형택 목사는 "유병언파나 박옥수파나 이요한파가 똑같은 구원파 계열이고, 같은 교리를 믿고 있기때문에 유병언이 없는 상황에서 다른 계열로 갈 경우가 상당히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단 전문가들은 이밖에도 은닉재산에 대한 법정 분쟁 등 이단 사이비단체가 몰락할 때의 현상들이 나타나 해체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했다.
<CBS 노컷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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