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 아프리카에 모기장 보내기 운동
▲ 유엔재단측의 말라리아 퇴치 모기장 보내기 사업.
죽음의 땅, 아프리카에서 한 해 평균 백만명이 말라리아로 죽어가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회가 말라리아 모기 퇴치를 위한 모기장 사업을 전개한다.
아프리카 지역 사망 원인 1위인 말라리아로부터 죽어가는 생명을 구하기 위해 한국교회가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모기장 보내기 사업에 동참하고 나선 것이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선교국은 16일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사순절 기간 한 끼 금식운동을 벌여 한 세트 만원하는 모기장 10만개를 보내는 운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감리교 선교국은 “우리나라와 한국교회가 받은 축복을 이제는 세계와 나눌 때가 됐다. 아프리카 문제는 전 지구적 문제이고 하나님께서 주신 일이라 믿고 이 일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한다“면서 ”이번 사순절 기간 동안 그리스도의 고난과 십자가를 묵상하며 한 끼 금식을 통해 모은 헌금으로 말라리아 모기 퇴치를 위한 모기장 보내기 운동에 한국교회가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감리교는 연회 감독들의 적극적인 협력 속에 사순절 헌금과 교회 후원금 등을 모아 모기장 10만장을 지원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모금 활동에 들어갔다.
‘모기장을 보내자‘는 뜻의 네츠 고(Nothing But Nets) 운동은 미국에서 3년 전부터 시작됐으며, 현재 유엔재단이 적극 나서고 있다.
‘네츠 고’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유엔재단측은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2015년까지 말라리아를 완전 퇴치하는 것이 유엔의 목표”라고 전하고 한국교회가 적극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특히 만원이면 한 가족 다섯명이 5년 동안 말라리아로부터 최대한 안전하게 지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엔재단 류종수 상임고문은 “말라리아 백신 개발이 어려운 상황에서 특수 화학 처리된 모기장이야말로 말라리아로부터 수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최적의 도구가 되고 있다”면서 “모아진 기금은 유엔재단을 통해 유엔으로 들어가며, 이 기금은 탄자니아와 우간다 등 아프리카 현지 공장에서 모기장을 대량 생산하는 데 사용된다”고 밝혔다.
류 고문은 특히 “우리나라 경제 발전과 민주화의 토대를 마련했던 한국교회가 이제는 이제 원조수혜국에서 원조 공여국이 됐다”고 말하고 “한국교회가 우리나라의 국격을 보다 더 향상시키고 지구촌의 눈물을 닦아 줄 책임을 부여받고 있다”고 전했다.
교단 차원에서 모기장 보내기 운동을 시작하는 것은 감리교가 처음이며, 유엔재단과 설립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미 연합감리교회(UMC)를 통해 연결됐으며, 유엔재단은 감리교는 물론 다른 교단과 연합기관에도 도움을 요청할 계획이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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