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168개국, 2만여 한국인 선교사 네트워크인 한인세계선교사회(KWMF, 대표회장 방도호)가 다음세대 선교사 동원에 힘쓰기로 했다.
KWMF는 내년 4월 24~27일 4일간 한국 천안 고려신학대학원에서 차세대 선교동원 전략 대회를 개최하기로 최근 밝혔다.
지난 1977년 선교사동지회(KWF)로 시작한 KWMF는 미국 아주사대학교와 한동대학교 등에서 이미 선교대회를 진행한 바 있지만 차세대 선교동원을 주제로 한 대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방도호 대표회장은 "재작년 한동대학교에서 진행된 대회가 다음세대 선교 동원을 구체적으로 논의하지 못했다는 내부 반성이 있었다"며 "내년 대회에서는 다음세대 선교사 후보생을 발굴하기 위해 선교사 자녀뿐만 아니라 국내외 평신도를 초청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방 대표회장은 "한국교회가 다음세대 선교 동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KWMF는 KWMA(한국세계선교사협의회), KWMC(기독교한인세계선교협의회)와 협력하며 차세대 선교동원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KWMA가 선교적 의제에 대한 논의를 이끌어가는 데 주도적이라면, KWMF는 현장 선교사들을 지원 및 육성하는 데 방점이 있다. KWMC는 북미주를 중심으로 선교 운동을 촉진하는 단체다.
최근 선교계는 다음세대 선교동원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KWMF뿐만 아니라 KWMA도 지난 제8차 세계선교전략회의(NCOWE)에서 다음세대 선교동원을 별도 트랙으로 다뤘다.
선교계의 이같은 행보는 향후 10년 이후 전체 파송 선교사의 절반이 사라지는 등 국내 선교계를 둘러싼 위기의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KWMA 2022 한국선교현황 보고에 따르면 10년 이후 만 명의 선교사가 은퇴한다.
반면, 현재 MZ세대로 대표되는 새로운 선교사들의 유입은 불투명하다.
이근희 KWMF 사무총장은 "3만 여(비공식) 파송 선교사들이 끝까지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게 기도해달라"면서도 "다음세대 선교동원을 위해서도 함께 힘을 합하자"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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