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도시 '알모롱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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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계방향으로) 30여년만에 도시 전체를 복음화한 과테말라 알모롱가시 성도들이 전 세계 복음화를 위해 뜨겁게 기도하고 있다. 알모롱가 갈보리교회 강대상에 놓인 팔뚝만한 당근들. 알모롱가의 비옥한 농토모습.


예수 믿고 변화된다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놀라운 ‘사례’가 있다. 바로 중남미 과테말라 산악지대에 위치한 작은 도시 ‘알모롱가’가 바로 그 증인이다.
인구 2만여명의 이 도시는 30여 년 전만 해도 기독교 인구가 0%였다. ‘마시몽’이라는 우상을 섬기며 늘 폭력이 난무했다. 성인 남자들은 대부분 알코올 중독으로 크고 작은 싸움이 잦아 4개의 감옥으로는 수용이 부족할 정도였다.
그러나 알모롱가는 지금 98%가 예수를 믿고 깨끗하고 은혜로운 도시로 변했다.
36곳의 술집 중 33곳이 사라졌고 늘 만원이던 교도소는 모두 폐쇄돼 주민행사나 결혼식 피로연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알코올 중독자도 거의 사라졌고 모든 가정이 회복됐다.
이같은 변화의 중심에는 이 도시를 위해 목숨을 걸고 기도하며 사역 중인 리스카흐체 마리아노(54·알모롱가 갈보리교회) 목사가 있었다. “나를 섬기게 하기 위해 내가 너를 선택했다”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예수를 믿게 된 그는 1970년대 중반 영적 전쟁을 선언했다.
일주일에 3∼4일씩 금식하며 우상이 떠나가길 간절히 기도했다.
영적 전쟁은 매우 격렬했다. 어떤 이는 교인들에게 먹을 것을 팔지 않았다.
교회로 몰려가 예배를 중단시키려 마술을 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수많은 협박과 생명의 위협에도 이 지역에 복음을 증거했다. 어느날 폭력배들이 마리아노 목사를 끌고가 손을 묶은 뒤 안면을 후려쳤고 입에 총구를 넣고 방아쇠를 당겼다. 마리아노 목사는 자신을 보호하는 하나님께 기도했다.
“따그닥, 따그닥. 딸그닥” 결코 총은 발사되지 않았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간섭에 놀란 폭력배들은 겁을 먹고 그 길로 도망가 버리고 말았다.
이처럼 목숨을 건 영적전투를 통해 도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기 시작했다. 귀신들이 사람에게서 귀신이 떠나가고, 병든 자가 낫는 역사가 일어나기 시작하며 예수 믿는 일들이 일어났다.
범죄는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돌세례를 퍼붓던 깡패들이 모두가 변화되어 지역 목사들이 되는 기적이 일어났다.
복음의 위력은 이 지역 사람들의 근면과 끈기로 이어졌다. 이 지역은 매년 다양한 농작물들로 풍성하다.
샐러리, 파, 꽃양배추, 양배추, 감자, 당근, 무우 같은 농작물들이 현지 농부들의 세심한 돌봄 속에 쑥쑥 자라고 있다.
이 야채들은 인근의 다른 마을에서 자라는 것들보다 2~3배 크고 맛도 더 좋아 부러움을 사고 있다.
그는 이런 농작물의 축복은 바로 하나님이 함께 하셨기 때문이라고 고백한다.
그는 미국의 농업 연구가들이 수확을 더 많이 생산할 수 있게 하는 과학적 원리를 시험하기 위해 알모롱가에 방문했던 때를 들려줬다.
“하나님은 과학적 방법으로 출하하는 것보다 더 많이 생산할 수 있는 지혜를 알모롱가 농부들에게 주셨습니다.”
이런 소문이 퍼지자 과테말라의 다른 도시에 있는 목회자들도 기도와 사역으로 알모롱가를 지원했다. 그 결과 알모롱가는 말 그대로 ‘젖과 꿀이 흐르는 축복의 땅’으로 변화됐다. 현지 주민들은 옆 도시인 ‘쉘라’를 알모롱가 처럼 하나님의 말씀으로 변화시켜 달라고 중보 기도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도시의 기적을 보려 몰려들고 있다. 현재 5000여명의 사역자들이 이곳에서 신앙훈련을 받고 있다. 과테말라 사람들은 알모롱가를 ‘교회의 도시’라고 부른다. 마리아노 목사 내외와 현지 선교사들의 간증은 20일 오후7시 부산 산성교회와 22∼24일 인천순복음교회에서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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