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신학생들, "사역지 구하고 싶어도 어려워"
통일 이후 북한 선교에 나서야 할 귀한 자원
예장통합총회, 탈북민 신학생들에게 장학금 지급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북한선교연구소가 탈북민 목회자 5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62.5%의 탈북민 신학생들이 전도사로 사역을 하고 싶어도 청빙을 받을 수 없었다고 응답했다.
또 18.8%는 교인들이 무시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응답했고, 12.5%는 사역하는 교회 담임목사에게 존중 받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답했다.
교회 청빙을 받기도 어렵고, 목회자와 교인들의 무시도 느끼는 현실을 반영하듯 탈북민 목회자의 81.8%는 개척으로 목회 활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탈북민 목회자들은 통일 이후 북한 선교에 앞장설 한국교회가 보호해야 할 자원이다.
예장통합총회 남북한선교통일위원회와 예장통합총회 용천노회 통일기금운영위원회가 장로회신학대학교를 찾아 탈북민 신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탈북민 신학생들은 이 자리에서 사역을 하기 위해 이력서를 넣어도 탈북민이라 꺼려하는 경우가 많다며 목회자와 교인들에게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탈북민 신학생은 "우리 탈북민들이 많은 이력서를 넣어도 사실 사역하기가 어렵습니다. 갈 길이 없습니다. 우리 예장통합총회가 나서서 부족하지만 사역자를 받아서 훈련 시켜 주고 세워주시고 하면…"라고 했다.
또 다른 탈북민 신학생은 많이 부족하지만 믿고 격려해준다면 누구보다 사역을 잘 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탈북민 신학생은 "저희가 한국으로 오는 과정에서 많은 일들을 겪었기 때문에 저희가 충분히 부족하지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전했다.
장로회신학대학교에는 현재 모두 16명의 탈북민이 공부를 하고 있다.
예장통합총회 남북한선교통일위원회 위원장 최태순 목사는 "통일 이후 선교의 귀한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예장통합총회 남북한선교통일위원회 위원장 최태순 목사는 "여러분들이 사명을 감당하는 가운데 남과 북의 평화와 통일, 선교에 귀한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라고 했다.
장신대 김운용 총장도 "탈북민 신학생들은 매사에 모든 일을 열심히 하고 있다"며, "한국교회가 탈북민 신학생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CBS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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