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바로 유튜브다.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한국교회는 유튜브를 이용해 예배, 설교 등의 영상 컨텐츠를 올리는 등 교회 활동에도 깊숙이 다가왔다.

이 유튜브를 선교적으로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소개하는 책이 나왔다.

코로나 이후 한국교회에도 낯설지 않은 유튜브는 수많은 사람들이 소통하는 대표적인 공론의 장이다.

일부 유튜버들은 구독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수익금을 기부하기도 하고, 아프리카에 우물 파기, 유기견 구조 등 선한 일을 하거나, 잘못된 일을 바로잡는 여론을 형성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선한 영향력을 끼치기도 한다.

이같은 공론의 장에서 교회는 영향력을 나타내고 있을까.

최근 출간된 책 '유튜브 선교'는 한국교회가 공론의 장인 유튜브를 어떻게 이해하고 활용해야 할지를 선교적 관점에서 서술하고 있다.

저자인 이세영 목사는 교회들이 유튜브의 생태계를 먼저 이해하고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검색과 추천알고리즘에 따라 컨텐츠가 노출되는 유튜브 세계에서 교회 중심의, 즉 생산자 중심의 일방적인 컨텐츠는 유튜브 이용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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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영 목사 / '유튜브 선교' 저자]

"옛날에 목사님들이 앉아서 설교하면 40분씩 한 시간씩 사람들이 듣고 있는 그런 공간이 아니기 때문에 철저하게 세상의 언어, 세상을 위한 언어, 세상에 의한 언어 이런 식으로 완전히 성육신된 언어로 소통하지 않으면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 공간이다…"

책은 온라인 공간의 특징을 비롯해 유튜브 알고리즘에 대한 이해와 이에 맞는 영상컨텐츠를 어떻게 제작해야 할지 소개한다.

현재 미국에서 선교사 지원 사역을 하고 있는 이세영 목사는 온라인 선교의 핵심은 누군가를 전도하겠다는 개종이 아니라 영향력에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세영 목사는 "온라인 공론의장에서는 개종이라는 것보다는, 제일 중요한 건 영향력을 얻는 건데 영향력은 신뢰를 얻어야 한다. 그게 전문성이든 아니면 진정성이든 뭔가 이 사람을 향해서 신뢰를 줄 수 있어야 되는… 그 부분을 기독교가 더 공적으로 어떻게 하면 신뢰를 얻을 수 있을까 진정성 있는 소통이 필요하다…" 라 말했다.

자연스럽게 기독교에 젖어들게 하는 소통하는 복음을 목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온라인 소통의 주체로는 목회자가 아닌 일상의 전문가로 살아가는 평신도를 주목했다.

 

[이세영 목사 / '유튜브 선교' 저자]

"공적 선교의 일상의 전문가들이 특히 유튜브는 그게 더 필요한 공간이기 때문에 다양한 크리스천들이 건강한 진정성을 가지고 자기의 일상 안에서 뭔가를 보여줄 수 있는 인플루언서들이 많이 나와야 하고…" 

 

더 이상 단순한 온라인 정보 플랫폼이 아닌 거대한 공론의 장이 된 유튜브. 

저자는 유튜브를 복음을 전해야 할 광활한 선교현장으로 이해해야 한다면서, 온라인 문법에 맞는 체계적인 메시지를 전하며

복음의 영향력을 펼치는 한국교회가 되길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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