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결대, 학생들에게 와플 나눠줘…백석대, 카풀 실시해 큰 호응 얻어


성결대와 백석대 등 기독교 학교 총장들이 학생들에게 와플을 나눠주고, 카풀을 시도하는 등 소통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경기도 안양에 있는 성결대학교에 달콤한 와플 냄새가 퍼진다. 주삼식 총장을 비롯한 학교 임직원들이 기말고사를 맞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와플을 나눠주고 있기 때문이다.
평소 만나기 어려웠던 총장이 앞치마를 두루고 직접 와플을 나눠주자, 준비한 500여 개의 와플이 한 시간도 안 돼 동이 날 정도로 학생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이유정 씨(성결대 사회복지학과)는 "학생들이 기말고사 본다고 총장님이 직접 간식도 챙겨주시고 하니까 든든한 마음으로 시험도 잘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성결대는 평소에도 시험기간이 되면 학생들에게 문구류를 나눠주는 등, 학생들과 총장의 거리를 좁히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주삼식 총장(성결대학교)은 "이런 자리를 통해 학생들을 만나니, 훨씬 다 가족같은 기분이 든다"며 "이러한 기회를 더 많이 만들어야겠다"고 했다.
천안에 있는 백석대학교 역시 카풀을 시도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재학생들이 주로 수도권에서 통학한다는 특성을 고려해 천안 두정역에 나가 이른 아침 등교하는 학생들을 위해 사랑의 카풀 행사를 갖곤 한다.
장택현 총장(백석대학교)은 "아침 일찍 등교하는 학생들을 위해 기독교 정신의 사랑으로 교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카풀을 실시하고 있다"고 했다.
이 학교는 카풀 외에도 아침을 거르고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총장이 빵과 우유를 직접 나눠주며 격려하고 있다.
권위를 벗고, 학생들과 직접 소통하려는 기독교 대학 총장들의 모습이 신선한 바람이 되고 있다.

한국노컷뉴스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