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세계교회협의회, WCC총회를 불과 7개월여 앞두고 WCC 총회준비에 빨간등이 켜지고 있다.
이단계열의 다락방 교회와 보수교단들이 부산총회 준비에 갈길이 바쁜 WCC총회 한국준비위원회측의 발목을 잡고 있기때문이다.
WCC 총회는 전 세계 교회를 대표하는 기독교 지도자 수 천명이 참가할 정도로 규모가 큰 국제 행사이다.
WCC 총회는 정의, 평화, 생명에 입각해 세계 기독교의 나아갈 방향과 공통의 선교과제들을 모색하는 자리이다.
이처럼 뜻깊은 행사가 열리지만, 문제는 총회를 유치한 한국교회 내부에서 행사 개최를 반대하며 발목을 잡는다는데 있다.
우선, 이단 계열 교회들이 WCC 총회를 둘러싸고 한국교회가 분열 현상을 보이자, 이 틈을 파골들어 WCC 총회준비에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이단 다락방을 배경으로 한 '국민의소리'는 문화관광체육부 앞에서 수백명을 동원해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국민의 소리는 WCC가 공산주의라고 호도하며 정부의 총회보조금 지원을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소리는 실제로 WCC 총회의 정부보조금 20억원을 지급중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단 계열뿐 아니라 보수교단들의 움직임도 심상치않다.
가장 앞장서서 WCC 총회를 반대해온 예장합동총회가 보수교단을 대거 규합해 범보수교단연합기구를 발족시키기로 한 것은 WCC총회 한국준비위원회에 가장 큰 위협이될 전망이다.
예장합동 WCC대책위원회는 예장합동을 비롯해 예장고신, 예장개혁, 고려 등 범보수교단들이 참여하는 WCC 총회반대 보수교단연합회를 오는 5월 16일 오전 11시 서울 장충동 앰버서더호텔에서 발족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WCC 총회를 앞두고 반대운동이 조직적으로 확산되면서 갈 길 바쁜 WCC총회 한국준비위원회의 발목을 잡고 있지만, 준비위원회측은 이렇다할 대응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사무국에는 준비위원회 사무총장 아래 10명 안팎의 인원이 총회 실무준비에 매달리고 있지만, 돌발적인 악재가 발생할 경우 마땅히 대응할 방안이 없다.
이때문에 WCC 총회를 위해 WCC 4개 회원교단들이 보다 긴밀하게 공조할 수 있는 공동대응기구 구성도 검토해 볼 필요성이 있다.
준비위 조직에서 상임위원회만 계속 확대하기보다는 회원교단들의 실직적인 참여를 이끌어낼수 있는 구조가 필요해 보인다.
WCC총회 한국준비위원회가 효율적인 WCC 총회준비를 위해 재정비의 시간을 가질 필요성이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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