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의 교회’ 4∼5명이면 꽉차
초미니 교회가 제주에 지어진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제주노회 김태헌(46) 목사는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용수저수지 인근에 8㎡(2.42평) 규모의 ‘순례자의 교회’(사진)를 다음 달 완공한다고 23일 밝혔다.
종탑을 포함해 5m 높이의 목조건물로 지어진다.
성인 4∼5명이 들어가면 꽉 찬다.
건물의 하단과 외곽은 현무암을 사용했고 실내는 나무로 꾸며졌다.
교회는 올레 13코스가 지나가는 길목에 자리하고 있다. 제주 올레길이 단순한 관광코스로 머물지 않고 길의 본래 의미를 되돌아보는 순례길이 되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이곳에 터를 잡았다.
김 목사는 “올레길을 걸으며 진정한 삶을 묻는 이들에게는 깨달음을 얻는 장소가 되고,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는 영혼의 쉼터가 되는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교회 이름도 그런 뜻에서 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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