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신학대학 도서관장들 독서운동 전개
신학생이 꼭 읽어야할 양서 100권 목록이 나왔다(아래 표 참조). 장신대와 감신대 서울신대 한신대 등 4개 신학대 도서관장은 11일 ‘신학생 필독서 100권’(신앙과 지성사·사진)을 내놓고 독서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미래 목회자가 될 신학생들에게 교리적 차이를 넘어 양서를 통해 연합과 일치의 정신을 제시해주는 것이 목적이다.
4개 신학대 도서관장들은 2011년 8월부터 신학생들이 꼭 읽어야 할 신학도서 45권과 인문 교양도서 55권 선별작업에 들어갔으며, 50여명의 신학대 교수들에게 직접 요약을 부탁했다.
양서보급단체인 ‘책이좋은사람들’의 지원도 이 프로젝트가 결실을 보는 데 한 몫을 했다.
서울신대 도서관장 이신건 교수는 “교회가 분열을 거듭하는 상황에서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신학대만이라도 신학생들에게 양서를 제시한다면 훗날 목회자가 되어서도 같은 고민과 생각을 나눌 수 있겠다는 판단을 했다”면서 “인문학적 소양을 길러주는 신학생 독서운동이 교회 일치와 연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한국사회가 과도한 경쟁사회로 치닫다보니 실용주의가 판 치고 교회마저 세상과 구분되지 않는 상황까지 와 버렸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미래 영적 지도자가 될 신학생들이 인간과 사회를 이해하고 훌륭한 목회자가 되기 위해선 반드시 책을 읽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신대 장영일 총장도 “영적 지도자가 될 사람들은 반드시 수천, 수만권의 책을 읽어야 한다”면서 “신학대 교수들이 추천한 100권의 양서가 신학적 소양은 물론 인문학적 성찰을 제공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필독서에는 성경 다음으로 가장 많이 읽힌 고전으로 손꼽히는 토마스 아 켐피스의 ‘그리스도를 본받아’와 종교개혁 시대 최고의 신학자인 칼뱅의 ‘기독교강요선’, 1600년간 읽혀온 어거스틴의 ‘고백록’이 포함됐다. 또 위르겐 몰트만의 ‘희망의 신학’과 같은 신학서적은 물론 ‘고쳐 쓴 한국 현대사’ ‘신화의 힘’ ‘이타적 유전자’와 같은 인문학 서적이 다수 포함됐다.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미쳐야 미친다’ 등 일반 베스트셀러도 들어있다.
4개 신학대는 향후 이 필독서 100권으로 독후감 공모전과 독서토론회를 개최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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