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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들은 목사안수를 통해 세례와 성찬집례, 축도를 할 수 있는 영적권위를 부여받기 때문에 목사안수식은 매우 거룩한 예식이다.


그런데 초교파 교회들이 모여있는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이하 독립교회연합회)가 오는 22일 목사안수식을 시행하면서 대상자들게 과도한 비용을 받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본래 독립교회연합회는 교단에 소속하지 않은 단체로 초교파 신학교를 졸업한 이들에게 목사안수를 주기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이다.


올해 독립교회연합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는 대상자는 모두 1백 70여 명.


문제는 독립교회연합회가 올해 목사안수 대상자들에게 1인당 백 30만원씩이라는 과도한 비용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독립연합회측이 제공하는 목사까운과 2박 3일 일정의 연수비용을 감안하더라도 백 30만원은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이다.


이에 비해 일반 교단 목회자들은 목사안수식에 내는 비용이 거의 없다.


예장통합총회나 감리교 등은 목사안수를 노회나 연회별로 실시하고 있지만, 목사안수 대상자들이 지출하는 비용은 하나도 없다. 대신에 목사까운은 개인적으로 준비한다.


다만 오는 20일 천안 류관순기념관을 빌려 목사안수식을 진행하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의 경우에는대상자들에게 30만원씩을 받고 있다.


이번에 독립교회연합회가 백 70여명에게 거둬들이는 돈은 무려 2억여 원.


 1년에 두 차례씩 목사안수식을 시행하는 것을 감안할때 한 해 4억원 가량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독립교회연합회는 임대비용을 받지않고 있는 경기도 분당의 한 교회에서 목사안수식을 진행하기 때문에 목사안수 대상자들에게 백 30만원씩 받는 것은, 목사안수로 한 몫 챙기려 한다는 지적을 받을 만하다.


이에 대해 독립교회연합회측은 일반 교단들과 달리 목사 안수 비용이 많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밝히면서도 CBS의 인터뷰 요청은 거부했다.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가 교단소속이 없는 이들을 대상으로 목사안수를 주면서, 이를 돈 벌이에 이용한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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