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가 ‘사랑의교회가 당회를 중심으로 오정현 목사의 논문표절의혹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오 목사에 대해선 자숙기간 후 한국교회를 위한 신실한 일꾼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남아공 대학측의 최종결정문 공개 이후 논문표절 논란은 한풀 꺾였지만 새로운 시비와 논란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목협의 ‘당회 중심 해결’이라는 방향 제시는 의미가 적지 않다.
한목협은 18일 경기도 안성 사랑의수양관에서 열린 ‘제15회 전국수련회’에서 ‘사랑의교회여, 새롭게 출발하라’는 성명을 내고 교회사태의 본질이 예배당 건축논란과 맞물린 위기감 표출에 있다고 진단하며, 당회의 책임 아래 교회회복에 초점을 맞출 것을 제안했다.
한목협은 “교회 사태의 본질은 담임목사의 논문 표절 사건에 국한된 것이 아니며 예배당 건축논란과 맞물려 교회가 본래 정신을 이어가지 못한다는 위기감이 표출된 데 근본적 문제가 있다”면서 “당회의 책임아래 전 성도들이 하나 돼 코람데오 정신에 입각해 올바르고 성경적인 교회를 세우고자 사력을 다한 고 옥한흠 원로목사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다시금 한국교회에 희망을 안겨줄 수 있는 교회로 회복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 목사가 기도하며 자숙하는 기간 동안 자신의 과오를 회개하고 하나님과의 깊은 영적인 만남을 회복해 한국 교회를 위한 신실한 일꾼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한목협은 교회를 위해 기도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손인웅 한목협 명예회장과 전병금 전 한목협 대표회장의 명의로 발표된 이번 성명은 진지한 내부 논의 끝에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목협은 성명을 발표한 배경에 대해 “한목협과 사랑의교회는 한국교회 개혁과 갱신을 위해 긴밀한 정신적 유대관계를 형성해 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 목사는 “목회자 한 사람을 돌팔매질로 매장시키는 것으로 끝내는 개인의 문제로 이 사건을 봐서는 안되며 한국교회 전체의 문제로 봐야 한다”면서 “성명 발표에는 옥 목사처럼 참된 제자훈련의 목회철학을 회복하고 그 정신으로 다시 돌아가라는 뜻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한편 17일 열린 한목협 총회에선 김경원(서울 서현교회·사진) 목사가 2년 임기의 대표회장에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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