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의 선포'라는 설교에서 통일교 공직자 파면을 선언한 통일가 7남 문형진. (사진- 월간 현대종교 갈무리)
문선명 사후 통일교가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어머니 한학자 총재의 집권 이후 재야로 물러났던 통일교 7남 문형진 전 세계회장이 반기를 들고 나섰다.
월간 현대종교는 4월호에 통일교의 현 상황을 보도했다.
한씨에 밀려 독자적인 목회활동을 선언했던 문씨가 최근 본인의 후계적 정통성을 주장하면서 통일교 공직자들의 파면을 선언했다는 것.
현대종교에 따르면 7남 문형진씨는 지난 2월 8일, 미국 생츄어리처치 설교에서 모든 국가 교회지도자의 천일국의 모든 공적직분에서 면하고, 문선명이 지목한 후계자로서 자신의 정통성을 강조하면서 충성을 맹세할 것을 명령하고 나섰다.
그는 현재 통일교의 가르침을 ‘이단교리’로 치부하면서 아버지 문선명의 가르침에서 벗어났다고 비판했다.
문씨는 “공직자들이 새로 간행한 통일교 경전, 천일국 국가, 합동결혼식 문답 등의 내용을 변경하여 선친의 가르침으로부터 벗어났다”고 말했다.
또 어머니 한학자에 대한 ‘신격화’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문씨는 “그들이 한씨를 ‘메시아’,‘ 하나님’이라고 부르며 신격화하고 있다”며 유일신에서 한번 멀어지면 그 이후로는 두 명의 신으로, 그 후는 나락”이라고 강조했다.
어머니에 대해 문씨는 “참어머님(한학자)께서는 가장 위에 계시지 않는다.
이것은 식구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지만, 간신그룹은 여왕의 자리에 계시는 참어머님의 시간을 독점하고 있다”며 “참어머님을 해방시켜드리고, 참어머님의 주변에 있는 모든 정치적 구조로부터 여왕님을 구해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문씨의 설교와 선언은 통일교의 판을 전반적으로 흔들어버리는 것이라는 것이 월간 현대종교의 분석이다.
이러한 문씨의 행보에 대해 통일교는 지난달 2일 ‘세계회장의 직권남용 및 교리 위반’을 이유로 권한을 정지하는 공문을 내리고, 6일에는 문씨를 세계회장 직에서 면직하고 통일가 5녀 문선진씨를 임명했다.
2012년 9월 문선명씨가 사망하고, 통일교의후계문제는 어머니 대후계자, 후계자 대 후계자, 교권자 대 후계자 등 다각적으로 진행됐다.
기본적으로는 한씨 중심의 통일교가 정착된 것으로 보지만, 통일가 가정 문제나 소송 등의 크고 작은 논란들이 있어 왔다.
현대종교는 “통일교에는 한씨 사후, 법통이냐 혈통이냐를 놓고 갈등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며 “한씨는 문선진씨를 중용하여 후계를 아들이 아니라 딸로 선회할 가능성도 비췄고, 통일교 내부 그룹 간 갈등도 보이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기사 전문은 월간 현대종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멘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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