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세대 동성애자 동아리 컴투게더가 총여학생회장에 출마한 마태영씨를 지지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놨다. 레즈비언인 마씨는 신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이다. 컴투게더 페이스북 캡쳐
동성애자 동아리에서 활동한 신학과 학생이 연세대 총여학생회장에 당선됐다.
자신이 이성애자가 아니라며 ‘커밍아웃’을 한 총학생회장이 당선된 것은 김보미 서울대 총학생회장 이후 두 번째다.
마태영(신학과3)씨는 지난 22~25일 치러진 연세대 제28대 총여학생회 선거에서 86.9%를 얻어 총여학생회장에 당선됐다.
마씨는 29일 “레즈비언은 아니며 이성애와는 다른 성애다.
개인적인 성적 취향을 굳이 밝히고 싶지는 않다”면서 “대학 1학년 때부터 동성애자 동아리에서 활동했으며, 신학과 부학생회장과 해외봉사활동 등을 한 경험 때문에 당선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씨는 “내가 선거에 나옴으로서 연세대 안에 동성애자에 대한 편견이 줄어들 것”이라면서 “앞으로 여학생들의 인권 향상과 학내 동성애자 등과 연대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연세대학교회에 출석하고 있다.
연세대 동성애자 동아리인 컴투게더는 대자보와 페이스북에 ‘마씨의 커밍아웃을 지지한다’는 글을 발표하고 “한 사람의 용기가 많은 사람들의 존재를 이렇게 단단하게 만들어준다는 사실이 놀랍다”면서 “그의 용기가 만든 불꽃이 쉽게 스러져버리지 않도록 우리는 계속 싸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선교사가 설립한 연세대에서 동성애 옹호 활동을 했던 신학생이 학생회장에 당선됐다는 소식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아이디 ‘문OO’은 “하나님의 대학 연세대를 위해, 대학가에 동성애 확산 방지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다.
아이디 ‘신OO’도 “청년들이 진리를 모르니 이런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부모세대와 교회, 교수들의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염안섭 수동연세요양병원장은 “서울대에 이어 연세대도 동성애자나 동성애 옹호 활동을 한 학생들이 총학생회를 장악하고 있다”면서 “대학가에서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성경적 진리에 따라 동성애를 비판하는 기독교인들은 박해를 받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국민일보 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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