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4개 신학대 도서관장 양서 100권 선정

책-01.jpg

 

한국의 4개 신학대학교 도서관장들은 교회일치를 위해 100권(신학도서 45권, 교양도서 55권)의 책을 필독도서로 선정하고, 이를 신학교 4년 혹은 6년 동안 교파를 초월하여 동시대를 사는 신학생들 모두에게 읽힐 것과 함께 토론하는 장을 만들기로 결의했다.
이정배 교수(감신대 도서관장), 이신건 교수(서울신대 도서관장), 김도훈 교수(장신대 도서관장), 강성영 교수(한신대 도서관장)는 “그동안 수차례의 회의를 갖고 인문학적 성찰을 지닌 깊은 맛의 책들을 통해 장래 목회자가 될 제자이자 후학들에게 현실을 온건하게 그러나 치열한 방식으로 만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 단지 한 교파의 직업인으로 전락하는 것에 대한 경종을 울리기 위해 이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도서관장들은 “신학생들에게 책읽기는 기도와 같은 것이라 여겨졌고 그를 통해 잔잔한 혁명을 기대할 수 있다고 믿었다.
신학생 시절부터 좋은 책을 가려 제대로 읽고 그리고 교파를 막론하고 젊은 마음으로 같은 책을 더불어 읽을 수 있다면 장성한 목사가 되어서도 그 때 그 심정이 되어 자신을 되돌아 볼 것이며 옛 친구들과 함께 어두운 현실을 타개할 힘을 얻을 수 있으리라는 확신”에서 이 일을 하게 됐으며, 6년 앞으로 다가올 종교개혁 500주년이 너무도 무색해질 것 같아 신학생들과 함께 학문과 신앙의 산실인 신학대학교 안에서 첫 걸음을 시작하고자하는 취지에서 시작하게 됨을 밝혔다.
도서관장들은 100권의 책을 옳게 읽을 수 있도록 안내책자를 출간하고 4개 신학대학교가 공동으로 독후감 공모와 독서토론회를 개최해 이를 통한 한국교회의 앞날을 위한 동력으로 삼아 나갈 계획임을 전했다.
<크리스찬 뉴스위크>

한국노컷뉴스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