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에 시달리다 보이스 피싱에 가담한 목회자, 교인과 함께 고의로 교통사고를 냈다 보험금을 가로챈 목회자.
최근 언론에 보도된 목회자들의 범죄 행각이다.
생계형 범죄라는 점을 이해하더라도 목회자들의 이런 범죄는 한국교회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게 마련이다.
한국교회 목회자 양성 과정의 가장 큰 문제점은 목회자 되기가 매우 쉽다는 것이다.
신대원 3년에 전도사나 강도사 과정 3년 정도를 거치고 소위 목사고시라 불리는 시험을 통과하면 목회자가 된다.
이 기간 동안 치뤄지는 시험이나 면접은 통과의례인 경우가 많다.
교육부의 인가를 받지 않은 미인가 신학교의 경우 1년이나 2년 만에 목사안수를 받을 수 있다.
의사나 변호사가 되는 과정에 비하면 목회자가 되는 것이 얼마나 쉬운지 알 수 있다.
그래서 신대원을 졸업하고 목회자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현재보다 더 길게 하고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거룩한빛광성교회 정성진 목사는 "의사가 되려면 상당히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인턴이나 레지던트 생활을 거쳐야 하는데 그 과정이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너무 쉽게 합니다. 신학 교육을 더 길게 하고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신학교 시절부터 목사안수를 주기 전까지 목회자 후보생에 대한 검증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범죄조회확인서 제출이나 목회자 후보생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면접을 강화해 목회자로서의 자질뿐 아니라 인성까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김동춘 교수는 "교단에서도 목사 안수를 받기 전에 이런 모든 것을 점검해서 전인격적인 삶의 과정을 스캔할 수 있는 과정이 필요합니다."라고 말했다.
목회자 양성 과정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하루 빨리 대안을 찾는 길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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