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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오후 해운대성령집회 준비위원회가 마련한 기자회견이 진행되고 있다.

 

 

'2013 606 전국청년대회'가 6일 기독청년과 대학생 등 1만2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 연세대학교에서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606 전국청년대회'는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비롯한 여러 교회들이 연합해 해마다 6월 6일에 개최해온 '606 전국청년부흥대성회'의 이름을 새롭게 바꾼 대회 명칭이다.


기존에는 목회자들만 강사로 참여한 예배 중심의 행사였다면, 이번 대회는 기독교 신앙을 지닌 각 분야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해 청년들에게 구체적인 미래 비전을 심어주는 행사로 탈바꿈했다.


총 3부에 걸쳐 진행된 이번 대회는 정갑영 연세대 총장의 전체 강의를 시작으로 이어령 교수(교육분야)가 ‘좋아한다는 것 Like, 사랑한다는 것, Love’이란 주제로, 김하중 전 통일부 장관(외교분야)이 ‘약속의 땅을 위하여 기도하라’, 지휘자 함신익 교수(예술분야)가 ‘당신의 키는 얼마인가?’, 이병욱 원장(의료분야) ‘축복된 사명’, 전 KBS 아나운서 신은경 교수(언론분야)가 ‘하늘에 속한 말하기 비법’, 영화배우 신현준 씨(문화분야)가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패셔니스타(Passionista)’ 를 주제로 각 분야별 크리스천 멘토들이 주제에 맞춰 청년들을 향한 열정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첫 멘토로 나선 정갑영 총장은 '장벽을 넘어‘라는 주제로 전체 강의가 펼쳐졌다. 정 총장은 "믿음을 지닌 사람에게는 누구에게도 없는 하나님의 큰 소명이 마음 속에 자라고 있다"면서 "청년들이 각자에게 부여된 소명을 따라 최선을 다해 기도하며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는 "청년들이 현실의 어려움과 고통 속에 있더라도 예수님께 신앙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오직 성령의 충만함으로 하나님께 받은 소명을 찾아 자신의 분야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배 형식을 탈피한 이번 대회에는 비기독 청년들도 다수 참가했다. 뜨거운 여름 날씨 속에서 장장 6시간 동안 진행된 전국청년대회를 통해 청년들은 각자에게 주어진 인생의 비전을 보다 구체화하는 기회를 가졌다.


박안나(26세) 씨는 "하나님의 부르심과 비전에 대해서 담대한 마음을 가지고 나아가 갈 수 있는 도전이 되는 시간이었다"면서 "개인적으로 경영과 경제 분야에 관심이 많았는데 하나님의 대사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들을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주최측은 국제개발 NGO 굿피플과의 협약을 통해 방글라데시 '결식아동'을 돕기 위한 한끼 금식 캠페인을 전개해 청년들과 함께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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