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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전 목사
<연세중앙교회담임>



인류의 죄를 짊어지신 주님의 육체가 깨짐으로 우리 죄의 담이 허물어지고 하나님께 나아갈 새롭고 산 길이 열렸습니다(히 10:19~20).


예수께서는 육신을 입고 고의적으로 죽으시고 내 죄를 사하셨습니다.
그 은혜에 감사하여 어찌할 바 몰라 충성하는 것이 직분입니다.


그러니 직분자라면 주님이 나를 구원하신 공로가 감사해서 나를 구속하신 예수의 피를 항상 붙들고 구속의 은혜에 맞는 올바른 신앙인격으로 충성해야 합니다.


그런데 오늘날 교회의 직분자들을 볼 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직분자는 주님이 쓰겠다고 하실때, 자기의 모든 것을 믿음으로 내놓을 신앙인격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독생자 예쑤 그리스도를 이땅에 보내실때 동정녀 마리아의 태를 쓰겠다고 천사를 보내 말씀하시자 마리아가 "주의 계집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눅 1:38) 하고 순종하며 자신을 내놓았습니다.


우리도 하나님께서 우리가 가진것을 쓰겠다고 하실때 믿음으로 어떤 것이든 내놓을 수 있어야 합니다.


주님의 요구에 절대 거절할 수 없는 자가 직분자 입니다.


하나님께 자신의 물질도, 환경도, 시간도, 목숨까지도 드릴 믿음이 있는 사람이 직분자 입니다.
이런 사람을 하나님은 언제나 책임지십니다.


그런데 주님께 모두 드리기는 커녕 주일마다 드리는 예물을 부잣집 문턱에 있는 거지에게 동냥 주듯이 하면서 하나님을 기만하고 속이는 직분자가 얼마나 많습니까?


하나님은 하나님께 드리는 예물의 액수가 많고 적음을 보시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있는 절실한 믿음을 보십니다.


하지만 풍성한 예물을 드릴 수 있는 형편인데도 달랑 천원짜리 한장을 예물이라고 드린다면 하나님이 그것을 믿음으로 보시겠습니까?


직분자는 구원주이신 주님을 하나님으로 대우할 줄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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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간에 믿음과 신뢰가 최소한도 물질때문에 깨져서는 안됩니다.


주님 앞에 "나는 주님이 흘리신 피로 구원받았습니다."라는 신앙고백을 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피 공로에 젖어있는 사람이 어떻게 주님이 목숨을 요구하실때 목숨을 내놓지 않을수 있겠으며, 어떻게 예물을 요구하실 때에 하나님 앞에 거절할 수 있겠습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로 심령이 지배당한 사람이어야 직분자로서 자격을 갖출 수 있습니다.


십자가의 피 공로로 이루신 구속의 은혜가 그 직분자를 지배하지 못했다면 그 지군자는 하나님과 상관없는 가짜입니다.


직분자는 하나님 앞에 헌금할 때도 부잣집 문전에 앉아 구걸하는 거지에게 동냥주듯이 하지 말고, 충성할 때도 막노동판에서 남의 일하듯 하지 말고, 전도할때도 구령의 열정없이 하지 말고,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 앞에 온 힘을 다해서 마음을 쏟아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예수의 피로 구원받은 진정한 신앙인격을 확립한 직분자의 모습입니다.


<연세중앙교회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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