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인들 고향교회 찾아 재충전 시간 가져
▲ 추석 명절을 맞아 도시에 살던 젊은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고향교회를 찾아 예배드렸다.
지난 추석은 주일 날이기도 했다. 명절, 도시교회는 성도들이 줄지만 고향교회는 객지로 나갔던 젊은이들로 활기를 되찾는다. 추석 날인 30일, 120여년 전 세워진 강화군 교산1리의 강화교산 교회를 찾아가봤다.
"그동안 잘 지냈어요? 반갑습니다."
예배당 입구에서 안내봉사를 하는 나이 지긋한 장로들이 오랜만에 만난 젊은이들과 인사를 한다.
올해 81세의 김석기 권사도 고향에 내려온 자녀들과 함께 예배를 드렸다.
김 권사의 5남매와 며느리와 사위, 그리고 손주들까지 한자리에 모이니 정말 대가족이다.
강화도의 어머니교회라 불리우는 교산교회는 김 권사의 할아버지부터 신앙생활을 해온 교회이다.
고향을 떠난지 30년된 큰 아들은 부모님이 자신들을 위해 늘 기도하던 모습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고, 그의 어머니 황유선 권사(67세)는 젊은 시절 5남매를 업고 끌고 부흥회를 다녔던 시절을 떠올렸다.
교산교회에서 증조부가 신앙생활을 시작했다는 김성기 장로(65세)도 아들 부부와 손자들과 함께 예배를 드렸다.
김 장로의 아들인 김기선 집사(38세)는 어린 시절 교회에서 살다시피 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그리고 예배당 옆에 보존된 120년 된 옛 예배당에서 어린 자녀들과 어린 시절의 추억을 나눴다.
"이 예배당은 너희들의 할아버지의 증조 할아버지 때부터 신앙생활을 했던 곳이란다. 그 때는 의자가 아니라 방석을 깔고 예배를 드렸었지."
김 집사의 어머니 이옥희 권사(65세)는 시할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신앙유산이 후손으로 이어지길 늘 기도하고 있다.
힘들 때 달려가면 두 팔 벌려 안아줄 것 만 같은 고향교회.
유년시절의 추억과 부모님의 신앙유산이 오롯이 새겨진 교향교회를 찾은 자녀들은 도시생활로 지친 마음을 위로 받고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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