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온택트 5기 발대식’ 개최

“청소년들이 생명을 소중하게 생각하도록 인식개선에 앞장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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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택트 활동단원으로 선정된 청소년들과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관계자가 지난달 16일 서울 서대문구 본부 사무실에서 열린 '온택트 5기' 발대식에서 피켓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생명 살리기에 나섰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본부·이사장 박진탁 목사)는 청소년 생명나눔 홍보단 ‘온(溫)택트’ 5기 발대식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온택트는 전국에 있는 17~19세 청소년들이 생명나눔의 주체가 되어 또래 집단을 대상으로 생명의 존엄성과 장기기증의 참된 가치를 알리는 홍보단 활동이다. 

발대식은 지난달 16일 서울 서대문구 본부 사무실에서 열렸다. 

홍보단원으로 선정된 15명의 청소년은 오는 11월 4일까지 생명의 가치를 알리는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주요 활동으로는 장기기증의 중요성과 기증 절차를 담은 콘텐츠를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린다. 

홍보단원들이 직접 제작한 카드뉴스와 숏폼 영상,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 및 장기이식인의 인터뷰도 담을 예정이다. 

또 생명나눔 활동 키트를 활용해 또래 집단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본부는 단원들이 수집한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청소년들에게 생명 나눔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올해 경찰공무원 시험에 최연소로 합격한 박상현(18)군은 “신임 경찰 교육생으로서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직업적 소명 의식을 마음에 되새기다 장기기증 희망등록에도 참여하게 됐다”며 “온택트 활동을 통해 장기이식을 기다리고 있을 장기부전 환자들에게 희망을 선물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시은(17)양은 “사회와 부모로부터 받은 큰 사랑을 소외된 이웃들과 나누고 싶었다”며 “청소년들이 생명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장기기증 인식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2019년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만16세 이상부터 보호자의 동의 없이 자기 의사만으로 장기기증 희망등록이 가능해졌다.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에 따르면 17~19세의 장기기증 희망등록자 수는 4132명(2022년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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