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온 소울 하비스트 운동] 선통협·BSH, 미서 국제 전략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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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성주 이롬 회장과 선교통일한국협의회 국제 대표들이 지난 17일부터 3박 4일간 미국 콜로라도스프링스에서 열린 통일 한국 국제전략회의에서 복음통일을 염원하며 뜨겁게 기도하고 있다.

 

‘통일 한국을 위한 국제 선교전략회의’가 이번 가을 미국 중서부인 콜로라도주를 붉게 물들였다. 
선교통일한국협의회(선통협·대표회장 황성주 이롬 회장)와 빌리온소울하비스트(BSH)는 지난 17일부터 3박 4일간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전략회의를 열고 통일 한국의 비전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회의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몽골 브라질 루마니아 쿠바 등에서 북한 선교를 준비해 온 40여명의 사역자들이 참석했다. 
황 대표회장은 국민일보에 전략회의 보고서를 보내왔다.
전략회의에서는 ‘가정을 위한 복음선교회’ 설립자 딕 이스트만 목사가 첫 번째 문을 열었다. 이스트만 목사는 ‘북한은 전 세계 국가 중 가장 많은 기도를 받은 나라’라며 에스겔 4장 1~3절을 인용했다. 
그는 “통일 한국을 위한 기도는 공성퇴로 성벽을 부수는 것과 같다. 
이를 계속하다 보면 결국 돌파하게 돼 있다”면서 전 세계 중보자들에게 지속적인 기도를 당부했다.
그는 최근 비무장지대(DMZ)에서 20명의 영적 리더들과 기도하던 중 도화지에 한반도가 그려지고 그 가운데 휴전선이 그려지는 환상을 하나님이 보여주신 적이 있다고 했다. 
그런데 기도하는 가운데 갑자기 그 휴전선이 지우개로 지워지는 장면이 보여 통일은 결국 하나님의 손안에 있음을 알게 되었다고 간증했다.
주제 발표를 맡은 황 대표회장은 최근 20년간의 북한의 변화를 ‘개방화 시장화 문화동질화 디지털화 복음화’로 설명했다. 
황 대표회장은 그동안 분단으로 인해 남한은 선교의 나라로, 북한은 순교의 나라로 역할을 하게 됐지만 이제 그 역할이 완료돼 분단이 폐기됨과 더불어 통일의 때가 임박했음을 인식해 급작스러운 통일에 대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미국의 데이비드 로스(한국명 오대원) 목사는 북한 상황에 대해 시편 23편 1절의 고백처럼 ‘주님은 나의 목자시니 부족함이 없다’는 결핍을 채우시는 주님, 상황을 초월한 믿음의 고백이 중요하며 요한계시록 22장 1~5절 말씀을 계속 선포하면서 생명수 강가에 열두 가지 생명나무 열매가 맺히고 치유의 잎사귀와 하나님 영광의 빛이 북한 땅을 뒤덮도록 기도하며 하나님의 역사를 선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백범 김구 선생의 말을 인용해 “통일이 현실적이냐 아니냐를 따지지 말고 옳고 그르냐를 판단해 기도하고 실행할 일”이라고 역설했다.
선통협 공동대표인 경남 거제 고현교회 박정곤 목사는 이스라엘 민족의 출애굽처럼 에스더서에 나타난 이스라엘 민족 구원의 대반전처럼 하나님이 주도하시는 통일은 순식간에 일어날 수 있기에 철저한 통일 준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또 다른 공동대표인 제주 국제순복음교회 박명일 목사는 제주에서 보낸 극동방송의 전파를 통해 북녘에 수많은 회심자가 생겨났음을 상기시키면서 미디어와 디지털을 통한 복음전파를 강조했다.
북한의 지하교회를 돕고 있는 A선교회의 B선교사는 1950년 30만명이었던 북한 그리스도인들이 한국전쟁 이후 남쪽으로 대량 이주하면서 10만으로 감소했고, 그 이후 조직적인 핍박으로 지하로 잠적해 1985년 1만명 정도가 확인되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이후인 1995년 3만, 1999년 9만명으로 성도가 폭발적으로 늘어 현재는 최소 20만에서 최대 50만명으로 추산된다고 보고했다. 그는 현재 극심한 고난과 핍박 가운데 있는 북한의 지하교회는 중국 지하교회가 개방 이후 드러난 것처럼 상상할 수 없는 조용한 부흥과 급속한 복음 전파가 이루어지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선통협 사무총장 이수봉 박사는 “통일이 하나님의 은혜이듯 분단에도 은혜가 있음을 고백해야 한다”며 기다림의 시간을 철저한 준비로 채워야 함을 강조하면서 ‘준비 안 된 통일은 재앙’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이 박사는 이어 예수님의 탕자 비유를 언급하며 “돌아온 탕자에 대한 형의 태도처럼 우리의 사고 바탕인 이기심을 배제해야 한다”고 했다. 
미국 워싱턴 DC 통일 관련 핵심 전략가인 장세규 목사는 통일은 남북한이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 4강의 이해관계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을 역사적 사례를 들어 강조했다. 
장 목사는 느헤미야 1장의 상황처럼 특별히 미국과 중국의 통치자를 움직이는 인물을 배출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역설했다.
이번 모임을 주도한 예수원 벤 토레이 대표는 “통일에 앞서 대한민국 교회의 연합된 기도와 비전의 하나 됨이 중요하다”며 “급히 움직이시는 하나님의 속도에 맞춰 신중하면서도 신속하게 통일 준비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해 시선을 모았다.
한편 전략회의에서는 브라질에서 100만명의 중보기도자가 북녘땅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보고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또 쿠바에선 1000여명의 의료선교사가 북한을 섬기기 위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는 것, 루마니아와 몽골, 중국과 일본에서도 많은 의료인과 봉사자들이 북한을 위해 간절하게 기도하고 있다는 사실도 발표됐다.
황 대표회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통일을 향한 기도와 열망이 남북한을 넘어 온 세계에 충만해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면서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사랑하는 분들, 특히 북녘땅을 품고 기도하는 이방인들의 눈물을 보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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