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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양대 학생들이 학교 측에 불법매각 의혹 해명과 이사진 퇴진을 요구하며 투쟁에 나섰다.



법인 사무국과 총장실을 가득 메운 안양대학교 학생들.


학교 측에 불법매각 의혹에 대한 해명과 종합 감사를 요구했지만 의견이 묵살당하자, 법인 사무국과 총장실을 점거하며 학내 투쟁에 돌입했다.


대진성주회 출신 이사 선임에 대한 교육부의 승인 여부 결정을 앞두고 학생들이 문제해결을 위해 직접 나선 것이다.


안양대 신학대학 왕현호 학생회장은 "이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한이 얼마 남지 않았고 학교가 학생들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묵살하는 사건, 그런 것에 학생들은 분노하였고, 이제는 여론을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말 실질적인 행동, 영향력 있는 행동이 중요하다는 판단이 서서 (시위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라고 말했다.


지난해 새로 선임된 이사 4명이 모두 대진성주회 출신이란 것이 밝혀지며, 안양대 재학생들과 동문, 교수들은 비상대책위를 만들어 기독교학교인 안양대학교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들은 김광태 재단 이사장이 교비로 구입한 부동산 관련 부채로 인해 학교를 불법매각하려 한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이사 승인과정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청했다.


하지만 김 이사장은 오히려 학생과 교직원 7명에 대해 명예훼손과 업무 방해 등으로 3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한 상태이다.


이에 대해 학생들은 이번 사태의 진상규명과 이사진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안양대학교 TF48 남윤기 부대표는 "(이사 선임에 있어서) 독단과 밀실행정을 한 것에 대해서 학생들은 일단 분노하고 있고요.


학생들을 오히려 고소하고 탄압하고 협박하는 그런 행위에 학생들이 더 분노하고 있어요.
안양대학교 전체 학우들 중에 거의 절반 가까이 되는 2,100명 정도의 학우분들의 서명을 받았고요." 라고 말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학생들과의 면담을 진행한 장병집 총장은 "학생들과 대화하면서 이 사태를 풀어나가겠다"며, "학교 매각에 대한 학생들의 우려와 요구사항을 이사장에게 건의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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