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한국기독교역사문화재단이 25일 서울 은평구 진광동에서 (가칭) 서울기독교박물관 기공식을 가졌다. 박물관은 11월 착공에 들어가 2024년 12월 개관한다. 사진 고석표 기자 재단법인 한국기독교역사문화재단이 오늘(25일) 오후 (가칭)서울기독교박물관 기공식을 가졌다.

2011년 11월 한국교회가 박물관 설립을 추진하기로 결의한지 12년만에 기공식을 갖게 된 것이다.

박물관 건립 부지(서울 은평구 진관동 162-13)에서 드려진 박물관 기공예배 설교에서 이영훈 목사(재단법인 한국기독교역사문화재단 이사장)는 " 오늘 기공식을 갖는 기독교박물관이 기독교인들에게 과거를 돌아보고 오늘을 반성하며 내일을 일궈나갈 수 있는 올바른 역사의식을 심어주는 귀한 건물로 사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생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는 축사에서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기독교 문화유산을 수집, 전시하며 보존하는 박물관이 세워지게 되는 일은 한국교회가 기뻐할 일"이라며 "140여년의 우리나라 기독교 역사 사료들이 잘 보존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25일 기공식에는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를 비롯해 서진한 대한기독교서회 사장, 손달익 서울교회 목사, 조주희 성암교회 목사와 김미경 은평구청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박물관은 문체부,서울시 지원과 한국교회 후원으로 건립되며, 건축규모는 1,160㎡에 연면적 1,107㎡(지하1층/지상2층)으로 상설/기획전시실과 수장고 등을 비롯한 시설을 갖추게 될 예정이다.

역사문화재단은 오는 11월 착공에 들어가 2024년 10월 준공한 뒤 2024년 12월 박물관을 개관한다는 계획이다.

가칭)서울기독교박물관은 한국교회가 교파를 초월하여 기독교의 문화유산을 수집보존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2011년 11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제61회 총회 결의로 건립이 추진됐다.

이후 박물관 부지 확보와 사업비 자부담 등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2017년 별도 법인을 설립해 사업을 이관했으며, 이어 2020년 재단법인 한국기독교역사문화재단을 설립해 사업 추진 12년 만에 오늘(25일) 기공식을 갖게 됐다.

박물관은 앞으로 우리나라 기독교 전래와 수용, 교회일치 운동과 관련된 도서와 선교사 자료, 정기간행물, 개인개교회 기록 등 각종 사료들을 수집하게 된다.

손승호 한국기독교역사문화재단 사무국장은 "우리의 신앙선조들이 남긴 문화유산을 수집,연구,전시해 한국기독교의 역사문화를 널리 알려 나갈 계획"이라면서 "교육,의료,사회복지,민주화,독립운동, 사회복지 활동 등 기독교박물관에 전시될 자료들이 한국사회로부터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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