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목양사역원, 온라인 컨퍼런스
목사와 장로 간 갈등은 한국교회 내 주요 문제 중 하나로 지적된다.
성도들을 잘 보살피고 이끄는 선한 목자의 역할에서 해법을 찾는 강좌가 마련됐다.
국제목양사역원(원장 최홍준 목사)은 지난 6월부터 담임목사 부부, 부교역자, 장로 부부 등을 대상으로 한 '2021 목양(목사, 장로) 사역 온라인 콘퍼런스'를 진행 중이다.
매년 콘퍼런스를 진행하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 속에 사역원 홈페이지에 강의 영상을 올리는 것으로 대신했다.
호산나교회 원로목사인 최홍준 목사는 '장로, 걸림돌인가 디딤돌인가' 등의 주제의 강연에서 건강한 교회를 위한 마지막 처방은 선한 목자의 자리에 목사와 장로가 설 수 있도록 이끄는 '목양사역'에 있다고 말했다.
최 목사는 "장로의 주된 직무는 목사에 대한 견제와 감독이 아니라 성도 목양"이라며 "장로의 직무는 섬김과 돌봄이며 양들을 위해 희생하고, 궁극적으로 목숨을 바치는 선한 목자의 자리에 서는 것이 진정한 장로"라고 강조했다.
최 목사는 지난 콘퍼런스에 참여했던 한 장로의 간증을 인용했다.
최 목사에 따르면 그 장로는 장로로서 지금까지 10년 동안 교회에서 끊임없이 목사를 견제하며 지냈고, 또한 선배 장로에게 목사를 감독하는 것이 장로의 본질이라고 배워서 피곤하고 힘들게 살았다고 간증했다.
최 목사는 "장로가 목양하지 않는다면 영적으로 한없이 메말라질 것"이라며 "유기체이자 생명체인 교회 내에선 목사와 장로가 서로 사랑하는 공동체를 만드는 성경의 본질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교회가 종교개혁 하듯이 목사와 장로를 본질로 돌이켜 목양하며 살도록 이끌고, 목사와 장로가 서로 사랑의 모범을 보이며 성도 앞에서 자신들의 성숙한 신앙심을 보여줄 때 한국교회에 놓인 대부분 갈등이 해결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콘퍼런스엔 이인호 더사랑의교회 담임목사, 선량욱 팻머스문화선교회 대표, 고현권 미국 버지니아 맥클린한인장로교회 담임목사 등도 강사로 나섰다.
이 목사는 실제로 목회 현장에서 운영 중인 목양장로 제도와 사역을 소개했다.
더사랑의교회는 시무장로를 교회의 제반 행정을 책임지는 행정장로와 성도의 양육을 책임지는 목양장로로 구분해 운영 중이다.
다만 교회의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땐 모두가 함께 모여 협의하는 등 역할에 한정 짓지 않고 조화를 추구한다.
이 목사는 "목양장로를 중심으로 한 양육구조가 교회 내에 자리 잡으니 교회 구성원의 신앙이 점점 더 성숙해지고, 교회를 섬기는 일에 힘쓰는 성도도 많아지게 됐다"면서 "성도들의 신앙이 성숙해면서 갈등도 줄었다"고 말했다.
또 "교회 내 각 부서를 맡은 목양장로 자신도 영적으로 성장하는 걸 느끼며 보람을 얻게 되니 앞장서서 성도들을 돌보고 목회를 돕게 됐다"면서 "그 결과 교회가 스스로 세워져 가는 것을 느낀다. 목양장로 사역은 우리 교회의 제자훈련을 완성하는 사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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