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목회자가 세금을 내야 하는 질문에는 응답자 가운데 절반이 넘는 57%가 한국교회의 공공성과 신뢰회복을 위해 "목회자도 세금을 내야한다"고 답했다.
반대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39.6%였다.
특이한 점은 대형교회 목회자일수록 납세를 반대한다는 기존 인식과 달리 교인 1000명 이상의 목회자는 80.8%가 납세에 찬성해 달라진 인식을 보여줬다.
또 현재 교단에서 시행 중인 여성 목사 안수 금지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응답자가 50.6%로 나타나 절반 이상이 여성 목사를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들어 활발하게 논의가 진행중인 목회자 이중직 문제에 대해서는 어려운 경제문제를 해결을 이유로 절반이 넘는 57.2%가 찬성의 뜻을 나타냈고, 반대는 38.8%였다.
또 현재 한국교회 신뢰도에 대해서는 '높다' 3.2% '낮다'는 72.8%로 열명 중 7명이 한국교회 신뢰도가 낮다고 평가했다.
한국교회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53.8%가 교회 지도자들의 자기반성과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목회자들은 또 50.8%가 백명 이상 3백명 이하의 교회를 21.4%는 3백명에서 5백명의 교회를 가장 희망하는 교회 크기로 꼽았다.
목회자 열명 중 7명이 500명 이하의 교회를 희망한다고 답해 크기보다는 가치를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는 앞으로 교단의 정책수립과 운영에 크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독신문사 이재천 사장은 "이런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서 좀 우리 앞으로 교단이 나아갈 길을 깊이 한번 연구하고 또 그런데 대해 (설문조사 결과에) 신경써서 정책을 수립해야 되지 않겠나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기독신문'이 여론조사 기관인 '나이스 R&C'에 의뢰해 지난 2월 3, 4일 양일간에 걸쳐 합동교단 소속 전국의 목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28% Point이다.
<CBS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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