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의 저주가 가계를 통해 흐르고 있다는 소위 ‘가계저주론’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 온 <가계에 흐르는 저주 이렇게 끊어라>(1999년, 베다니출판사)의 저자 이윤호 목사(꿈의축제교회)가 ‘가계저주론’ 사역을 해온 것에 대해서 회개했다.
‘가계저주론’은 성경적 가르침 아니다
‘현재의 질병이나 잘 풀리지 않는 어떠한 일들의 원인이 가계를 통해 흐르는 저주 때문’이라고 주장하면서 1999년부터 세미나와 개교회 집회 등을 이끌어 온 이윤호 목사가 예장합신 교단지인 <기독교개혁신문> 8월 29일자에 가계저주론 사역을 회개하는 글을 올렸다.
국내 교단들 중 이 목사의 가계저주론을 문제 삼은 교단은 예장합신이 유일하다. 합신은 지난 2002년 제87회 총회에서 그의 가계저주론을 ‘위험한 사상’으로 규정했다.
이윤호 목사는 ‘가계의 저주에 대한 반성 및 성서적 비판’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지난 1996년부터 2012년까지 한국, 미국, 인도네시아에서 선교사와 목사로 활동하며 ‘기독교 치유상담원’을 설립하고 영성치유 상담 및 훈련 사역을 수행하면서 본의 아니게 교계와 지역교회에 심려를 끼쳐 드림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글에서 “△‘가계에 흐르는 저주’라는 표현은 성경에 없는 표현으로, 잘못된 것이며 △‘신자에게 가계에 흐르는 저주가 있다’는 가르침은 신자의 신분과 칭의적 관점에서 볼 때 잘못된 것”이라고 고백했다.
또 “△‘신자에게 가계의 저주가 유전된다’라는 가르침은, 저주는 각자의 죄에 대해 하나님께로 직접 임하기 때문에 잘못된 것이며 △‘가계에 흐르는 저주를 이렇게 끊어라’는 책의 내용은 자신의 죄와 잘못을 조상에게 탓을 돌리는 위험성 때문에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가계의 저주’가 오용되고 남용될 때, 본인은 자신의 죄에 대한 책임 회피 및 타인에게 책임전가, 죄악된 생활에의 안주, 죄책감 불감증과 회개의 거부 등의 더 큰 후유증을 초래하게 됨을 인정한다”며 가계저주론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그는 이에 “회개의 합당한 열매를 맺기 위해 △문제의 발단이 된 책 <가계에 흐르는 저주를 이렇게 끊어라>는 절판했고 △2012년 7월 1일부로 ‘가계의 저주’에 관한 가르침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또한 “△본인이 시무하는 ‘꿈의축제교회’ 주보(2013년 5월 26일자)에 본인의 사상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는 특별광고를 실었고 △책 인세 모두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및 ‘유니세프’에 이미 기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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