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회를 둘러싼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기독교인 비율은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5,14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개신교인 비율은 22.5%, 불교 22.1%, 천주교 10.1%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신교인 비율은 최근 10여년 내 발표된 종교인 현황 조사 가운데 미세하나마 가장 높은 수치의 결과다.
지난 1995년 인구센서스에서 개신교인 비율은 19.7%,, 2004년 인구센서스에서는 18.3%로 조사됐다.
개신교계 단체인 한미준이 실시한 조사에서는 1998년 20.7%, 2004년 21.6%로 나타난 바 있다.
교리에 대한 인식도 느슨해졌다.
유일신앙을 믿는 교인은 2004년 조사에서 78.4%였으나, 이번 조사에서 67.2%로 낮아졌다.
종교다원론은 25.4%에서 30.2%로, 궁합은 15.4%에서 29.5%로, 풍수지리는 15.9%에서 29.5%로 긍정 응답이 증가했다.
특히 불교 교리인 윤회설을 믿는 개신교인은 9.6%에서 19.5%로 증가해 기독교 교리가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혼과 낙태, 음주, 흡연, 혼전성관계, 외도, 뇌물제공 등 윤리에 관한 모든 질문 항목에 대해 ‘상황에 따라 할 수 있거나, 해도 무방하다’는 응답비율이 이전 조사보다 크게 증가했다.
1998년 한미준 조사 결과와 비교해 보면 ‘이혼’은 35.9%에서 60.9%로, '낙태'는 36%에서 41.5%, '음주' 54%에서 72.5%, '흡연' 46.1%에서 62.3%, '혼전 성관계' 29.5%에서 51.3%, '외도' 9.9%에서 15.1%, '뇌물제공' 16.3%에서 30.2%로 증가했다.
한편, 비기독교인들에게 종교별 신뢰도를 물은 결과 개신교 신뢰도는 18.9%로 천주교 26.2%, 불교 23.5%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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