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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인평 변호사

출범 6년째를 맞는 기독교화해중재원(원장 양인평 변호사)이 교회 분쟁해결을 위한 담당업무는 활발한 반면 중재 실적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쟁을 겪고 있는 교회들이 기독교화해중재원을 잘 활용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서울 강동구 A교회에 다니는 K씨는 지난해 5월 교회를 상대로 헌금 1억원을 되돌려달라고 요구했다.

K씨는 부인이 자신의 동의도 없이 교회에 헌금했기 때문에 돌려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K씨는 기독교화해중재원을 찾아 교회를 상대로 헌금반환청구 신청을 했고, 일주일만에 교회로부터 1억원의 헌금을 돌려받을 수 있었다.

자칫 교회와 교인사이에 불협화음이 생겨 교회에 대한 불신으로까지 이어질뻔한 사건이었지만 기독교화해중재원의 중재로 원만히 해결된 것이다.

이처럼 기독교화해중재원은 지난 2008년 설립된 이후 교회 관련한 분쟁만을 도맡아 교회법원의 면모를 쌓아왔다.

그러나 한국교회는 기독교화해중재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독교화해중재원이 해마다 100여 건씩 상담과 조정, 중재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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