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2.jpg

▲ 아프리카미래재단 의료봉사팀이 지난달 31일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위치한 명성기독병원에서 300여 명의 환자들을 돌봤다. 사진은 20넘게 화상치료를 받지못해 다리를 절단해야 할 위기에 처한 제리글리오(29세)씨가 응급처치를 받는 모습.

 

 

지난달 31일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위치한 명성기독병원(Myungsung Christian Medical Center, 김철수 원장)에는 원근 각처에서 모여든 환자들로 붐볐다.


7살 때 화상을 입은 뒤 29살이 되도록 20년 넘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했다는 제글리오 씨.


이날 외과 진료에 나선 강수일 원장(인천 세일정형외과)은 "다리에 난 화상을 20년 넘도록 방치해 자칫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며, "빠른 시일 안에 절단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40대의 한 중년 여성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수년동안의 고통이 복부 탈장때문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더 안타까운 사실은 이 여성 역시 자신이 복부탈장이란 사실을 4년전에 이미 알았지만,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병원에 가서 수술을 받을 수 없었다는 것이다.


기독의료선교단체인 사단법인 아프리카미래재단이 혈맹국인 에티오피아에서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고 사는 이들을 위해 보은의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아프리카 선교의 아버지로 불리는 리빙스턴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실시된 에티오피아 의료봉사활동에는 각과 전문의와 의대, 간호대 생 등 30여 명이 참여했다.


박상은 상임대표(아프리카미래재단, 샘병원 의료원장)는 “고혈압 환자와 갑상선 환자, 자궁근종를 비롯한 종양환자들이 많았다."며, "때마침 이번 봉사활동에 초음파 기기를 가져와 그 환자들을 진단할 수 있어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프리카미래재단 의료봉사팀은 한국에서 가져온 약과 의료기기를 통해 300여 명의 환자들을 돌봤고, 응급환자들은 명성기독병원 원목실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 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
아프리카미래재단의 사랑의 의료봉사활동이 에티오피아 국민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느끼게 하고 있다.

한국교계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