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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요 신학대학 교수들이 올해 1월 다락방 류광수 목사에 대해 이단 해제를 결정하고 류 목사의 전도총회를 회원교단으로 받아들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홍재철 목사, 이하 한기총)를 연이어 질타하고 나섰다.


전국 25개 신학교 교수 172명은 9일 "최근 한기총의 '반박성명서'와 소송제기에 대한 전국신학교수 172인의 입장"이란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고 "한기총이 다락방에 대해 이단해제를 결정한 것은 한국교회를 혼란에 빠뜨리는 행위이며, 다락방을 이단으로 규정한 교단과 한국교회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172명이 이번에 다시 성명을 발표한 것은 지난 6월 성명에 대해 한기총이 교수들의 순수한 정신과 의도를 왜곡했기 때문.


한기총이 교수들의 성명에 대해 "과거 이단 감별사들이 해왔던 방식", "정치적 교수", "몇몇 이단감별사들의 정치 놀음에 놀아나는 어리석은 학자"라고 폄하하고 나서자 교수들이 재차 반박 성명을 발표한 것이다.


한기총은 또 7월 4일 임원회를 열어 172인 교수들을 명예훼손으로 곧 고소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교수들은 성명에서 “한기총은 최근 성명을 통해 전국신학대학교 교수들의 입장 표명이 몇 명의 신학자들에 의해, 특별히 박용규 교수 한 개인에 의해 이루어진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고 또한 마치 ‘최삼경이나 몇몇 그를 추종하는 사이비 주동자들에 의해 한기총을 음해하기 위한 도구’라고 진의를 왜곡했다”며 “이는 전국 신학교수들의 지성과 양식을 무시한 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다락방 류광수의 이단판정이 박용규 교수 한 개인에 의해 주도되고 결정된 것처럼 진의를 왜곡하는 것은 그동안 이단에 맞서 바른 신학을 지켜오려고 노력해온 한국교회의 주요 교단들의 노력과 전국신학대학교 교수들의 노고와 헌신을 무시한 처사로 어느 특정 교수 한 개인을 매장하려는 의도로 밖에 해석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교수들은 이어 “류광수 다락방에 대해 박용규 교수 한 개인이 한 것처럼 진의를 왜곡하는 것은 예장합동과 통합, 감리교, 기성, 예성 등 다락방 전도총회를 이단으로 결정한 한국의 주요 교단에 대한 도전이 아닐 수 없으며, 전국 25개 신학대학 교수들의 일치되고 단합된 의견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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