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후보, 한기총·한교연·NCCK 잇따라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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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10일 오후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총재철 대표회장(왼쪽)과 한국교회연합 김요셉 대표회장(가운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영주 총무(오른쪽)를 차례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10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국교회연합(한교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를 잇따라 방문, 교계가 사회 통합을 위해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2시20분쯤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 내 한기총 회의실에서 홍재철 대표회장과 임원들을 만나 “우리 사회가 갈등과 분열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상생하고 화해하며 통합해 나가는 길이 사명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사회 통합을 위해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해 달라”고 말했다.
홍 대표회장은 “한국기독교는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를 개최하는 등 국민 화합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면서 “박 후보는 소신을 굽히지 않는 분이기에 잘 하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박 후보는 이어 같은 건물에 있는 한교연 사무실에서 김요셉 대표회장과 박위근(예장 통합) 유중현(예장 백석) 총회장 등을 만났다.
김 대표회장과 총회장들은 국가인권위원회와 종교자유정책연구원의 용역계약 취소를 촉구하고 국가시험 시행 시 일요일을 배제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 대표회장이 “경천애인(敬天愛人)의 정신으로 바른 정치를 펴 달라”고 하자, 박 후보는 “한국교회는 나라가 위기에 빠질 때마다 기도하고 극복을 위해 적극 나섰다. 앞으로도 건강한 사회가 이뤄지도록 도와 달라”고 답했다.
박 후보는 이어 한국기독교회관 내 NCCK 사무실을 방문, 김영주 총무와 만남을 가졌다.
오 후 3시40분쯤 김 총무의 사무실을 찾은 박 후보는 “교회협의회가 지향하는 목표가 연합과 일치인데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그동안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는 활동을 많이 해 왔는데 그런 점에서 오늘 감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또 “소금을 구성하는 나트륨과 염소는 각각 독성이 있지만 둘이 합해지면 인간에게 꼭 필요한 물질이 된다”며 “이렇게 화해·화합·통합하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능력 이상이 발휘되는 것처럼 교회협의회가 큰 역할을 해주기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김 총무는 내년 개최되는 세계교회협의회(WCC) 부산 총회와 관련, 정치권의 협조를 요청했다.
김 총무는 “내년에 열리는 WCC 총회는 천주교·정교회·개신교의 주요 지도자들이 모이는 대회”라며 박 후보의 관심과 당 차원의 적극적 지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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