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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면서 기독교계에서는 남북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또 한편에서는 오랫동안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민간 차원의 대북 지원 활동을 재개하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대립이 아니라 평화를 만들겠다는 노력들이다.

'북한 젖염소 보내기 운동'을 활발히 전개하다가 MB정부 시절 대북지원 활동을 접었던 한국대학생선교회 CCC는 우회적인 방식으로 대북 지원 활동을 재개했다. 

CCC는 최근 국제구호기구 게인 코리아(GAiN Korea, Global Aid Network)와 '생명의 떡' 조인식을 갖고 북한 어린이를 위한 빵공장을 설립해 운영하기로 했다. 

CCC와 게인 코리아는 현재 북한 함경북도에 빵 공장을 설립중이며, 공장이 완공 되는대로 고아원과 탁아소 등에 매일 영양빵을 제공할 예정이다. 

직접적인 대북 지원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이기 때문에 공장 설립과 운영은 북한 출입이 가능한 외국인 협력자를 통해 진행하고 있다. 

북한어린이 결연사업을 벌이고 있는 기아대책은 제3국을 통해 진행해 온 함경북도 결연아동 지원이 최근 3개월 동안 중단된 상태다. 

기아대책은 그러나 올해 상반기 안에는 남북 관계가 개선돼 대북 지원활동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달부터 오는 6월 14일까지는 북한에 어린이날 선물보내기 캠페인도 전개한다.  

'북녘동포 국수 한 그릇 나누기 운동'을 벌이는 한국기독교장로회도 모금을 계속하고 있다.

현재 1억원 가량의 기금을 모은 기독교장로회는 이 달 초 통일부에 물자반출 신청을 요청했다.
 
기독교장로회는 정부의 승인이 나지 않을 경우 다른 방법을 통해서라도 밀가루 지원을 성사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진벨재단이 새 정부들어 처음으로 북한에 결핵약을 지원하고 지난 18일 결핵약 배분 모니터링을 위해 방북했다. 

남북 관계가 악화되면서 사실상 지원 활동이 중단된 가운데서도 대북 지원 단체들은 북한 동포를 돕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남북 간 갈등이 극에 달할 수록 평화를 만드는 일 또한 게을리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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