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YWCA연합회 창립 100주년 기념식이 20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렸다.
1922년 조선여자기독교청년회로 출발한 한국YWCA가 창립 100주년을 맞았다.
청년, 여성, 기독교 운동을 펼쳐온 YWCA는 일제시대 봉건제도 아래 살아가던 여성들을 일깨워 주체적 삶을 살아가도록 이끌어왔다.
농촌계몽운동과 문맹퇴치운동을 시작으로 남녀의 법적 평등을 위한 가족법 개정운동, 여성 권익과 지위 향상을 위한 직종 개발과 직업훈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활동으로 사회 변화를 이끌어 왔다.
한국YWCA 백년의 역사가 맺은 결실들은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한 개혁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원영희 한국YWCA연합회 회장은 "우리에게 개혁정신의 모범을 보여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치심을 우리 삶에 실천하는 자세, 그리하여 한국YWCA의 정신이 우리 사회 속에서 살아 움직이며 여전히 우리 사회에 존재할 가치가 있음을 경험하고 확인하는 태도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몫이고 책임입니다"라고 말했다.
나들목일산교회 이진아 목사는 설교에서 예수님은 여성을 차별하는 가부장적 권위구조가 하나님 나라에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점을 몸소 가르쳐 주셨다면서, YWCA가 가부장적 권위주의에 오염돼 청년 세대의 신뢰를 잃은 한국 기독교 안에서 예수의 본을 실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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