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탄절을 준비하는 교회의 십자가와 성경책, 촛불
코로나19란 전대미문의 위기 속에서 성탄절을 맞이한다.
한국교회 연합기관과 주요 교단들은 교회가 자기 비움을 통한 사랑의 계명을 지키며 삶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드러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대표회장 소강석 이철 장종현 목사)은 14일 '한 줄기 빛으로 찾아오소서'란 '2020 성탄절 메시지'를 통해 "다가가고 싶어도 다가갈 수 없고, 사랑을 전하고 싶어도 전할 수 없는 언택트(Untact)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럼에도 예수님의 사랑과 평화 안에서 영혼과 영혼이 만나는 '영택트' 성탄절을 만들어 보자"며 "SNS로 연결된 이들과 캐럴을 나누고 마음이 담긴 작은 선물을 전하는 캠페인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교단장들도 성탄 메시지를 통해 이웃사랑의 실천을 다짐했다.
소강석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총회장은 "팬데믹 상황에서도 성탄절은 온다"면서 "우리가 얼마나 낮아져야 이 시대 작은 예수의 역할을 감당할까"라고 자문했다.
신정호 예장통합 총회장은 "한국교회와 사회에 가장 절실한 말은 바로 '회복'"이라며 "신뢰받고 건강한 교회의 모습으로 회복하고, 온전한 예배와 기도가 드려지는 거룩한 교회로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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