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화재로 전소된 속초농아인교회 건물.
화마가 휩쓸고 지나간 자리는 그야말로 참담했다.
폭격을 맞은 듯 거리엔 새까맣게 불탄 나무들과 뼈대만 남은 건물들이 즐비하다.
곳곳에서 여전히 연기가 피어오른다.
매캐한 연기와 탄 냄새가 가득한 고성과 속초 지역은 이번 산불로 인해 재난 영화 속 한 장면을 연상시킬 정도로 완전히 폐허가 돼버렸다.
전소된 속초농아인교회를 비롯해 지역 교회들과 교인들의 피해도 심각하다.
매캐한 연기가 현장을 가득 채우고 있고, 건물 내부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불탔다.
잿더미 속에선 아직 완전히 꺼지지 않은 불들이 연기를 내뿜는다.
속초농아인교회 박경주 담임 전도사는 "마음이 완전히 찌그러진 마음이죠 그래도 주님의 뜻이 어딘가에 있을 것이란 기대를 가지고 그리할지라도 우리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손길을 베풀어 주실 것이란 것을(믿습니다)" 라고 말했다.
하룻밤 사이에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잿더미가 돼버린 집터를 바라본다.
불길이 덮치기 전 급박하게 몸만 겨우 빠져나온 이재민들은 어디서부터 손을 써야 할지 모르는 막막함 속에서 깊은 슬픔에 잠겼다.
속초중앙교회 탁학원 안수집사는 "양쪽에 불길이 잡혔는데 앞산에 불붙는 걸 보고 하도 바람이 엄청 세니깐 그런 불꽃도 처음 봤어요 다 그 표현이란 걸 어떻게 이루 말할 수 있겠어요" 라고 말했다.
사상 최악의 산불피해를 입은 강원도 지역 이재민들을 위한 기도와 후원이 절실히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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