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총회.jpg

▲전주 바울교회에서 열린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제109년차총회가 지난 28일 폐막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는 이번 총회에서 '이혼한 사실이 없는 자에게만 장로 자격을 준다'는 새로운 법조항을 신설했다.


이혼이 성경적이지 않고, 현행 교단법에 이혼에 대한 규정이 명시되지 않아 혼선과 분쟁이 야기된다는 이유에서 이다.


일부 대의원들은 이혼 경력 때문에 장로자격을 주지 않는 것은 시대 상황에 맞지 않다는 주장을 펼쳤지만, 대다수 대의원들은 이혼한 사실이 없어야 한다는 장로자격 조항 신설에 동의했다.


목사 안수를 받기 전 전담 전도사 기간을 4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자는 안은 부결됐다.


전담전도사 기간을 단축해 타 교단으로 인재를 뺏기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의견과 목회자 양성 기준을 완화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지만 표결 끝에 부결처리됐다.


올해 총회에서는 처음으로 도입된 전자투표 시스템의 오류가 발생해 투표시간이 지연되는 등 선거 문화를 혁신하려던 당초 취지가 무색케됐다.


또 교단 현안들이 총회 마지막 날이 돼서야 본격적으로 다뤄진 점도 아쉬운 대목이다.


총회 기간동안 총회 재판위원회와 헌법연구위원들에 대한 불신이 이어지면서 마지막 날에 가서야 교단법 개정 등 교단 현안들이 다뤄졌다. 


한편, ‘통일한국을 준비하며 다음세대와 함께하는 성결교회’를 주제로 열린 기성총회 제109년차 총회는 올 한해 교단차원의 통일 기도회를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한국교계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