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이웃과 친밀성·접근성 높이고 교역자들, 디지털 소통 역량 갖춰야"

한국교회지도자센터 '바른신학 균형목회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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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지도자센터 대표 박종순 목사가 25일 화상 플랫폼 줌과 유튜브를 통해 진행된 제14회 바른신학 균형목회 세미나 개회 예배에서 '정도 목회'를 주제로 설교하고 있다. 아래엔 임성빈 장신대 교수가 뉴노멀 시대 속에서 교회가 감당해야 할 과제에 대해 발표하는 모습.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이할 교회에 가장 필요한 가치는 '복음의 회복'이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교회지도자센터(한지터·대표 박종순 목사)가 25일 줌(ZOOM)과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진행한 제14회 바른신학 균형목회 세미나에서다. 

'뉴노멀 시대의 복음·신앙·교회, 복음에서 복음으로'를 주제로 진행한 세미나에서는 복음을 회복하기 위한 방안이 제시됐다.

전 장신대 총장 임성빈 교수는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교회가 감당해야 할 과제를 짚었다. 

임 교수는 "아무리 세상의 기준이 바뀌더라도 교회와 신앙인은 더 신앙인다운 신앙인이 돼야 하고 이를 통해 교회다운 교회를 세워야 한다" "교회 공동체가 개인주의와 물질주의를 넘어 하나님 나라 중심의 세계관과 가치체계를 명확히 세워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주문했다.

임 교수는 "무엇보다 교회는 이웃과의 친밀성과 접근성을 높여 그들에게 다가가는 동시에, 교회 시스템과 이미지도 개선해 이웃이 쉽게 교회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신앙인이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며 창조주 하나님이 내 아버지임을 고백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민족과 세상 모두 하나님께 속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온·오프라인 사역의 조화에 힘쓰라고 했다. 

그는 "뉴노멀 시대의 복음 전파 형식은 대면과 온라인 등 다양한 소통 방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교역자들부터 복음에 대한 전문성과 함께 디지털 소통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한지터 대표 박종순 목사는 '정도 회복'을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박 목사는 "교회의 관심은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는 데 있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에 모든 관심을 둬야 한다"며 "우리가 겪는 시련과 고통의 본질이 코로나에 있는 게 아니라 바로 예수를 떠난 데 있다"고 규정했다. 

그는 "지금 교회는 복음을 멀리하고 왜곡하며 변형시킨 벌을 받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회복을 꿈꾸는 교회에 필요한 건 '위드 예수' '위드 그리스도'일 뿐”이라며 "'내가 길이고 진리이며 생명이고 부활'이라고 선포하신 예수의 길만 따르라"고 말했다. 

박 목사는 "이를 위해 인간이 먼저 복음으로 회복돼야 하고 이렇게 해야만 역사와 문화, 정치와 사회, 교회를 회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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